[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이과 애들 뭐하니, 이런 거 안만들고' 코너에서는 발명되길 희망하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자는 "장 보러 가는 게 귀찮은데 집 앞에 야채 자판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이에 "요즘 모바일로 누르면 새벽에 다 갖다주니 편하잖냐. 그런 건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이러니 살찌는 것 같다. 장도 안보고 아침에 새벽에 나가서 꺼내오면 되니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가 어딨나 싶다. 배달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생이 많으시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저는 그런것좀 만들었으면 좋겠다. 요즘 로봇 많지 않냐. 'OO야 돈가스, 시금치국 부탁해' 하면 만들어주는 거다. 그런 건 가능하지 않겠나. 외국 가서 보니 그런 식으로 음식을 팔긴 하더라. 오늘 감자탕, 아메리카노 해서 자동으로 해주면 혼자 살기 편할 거다. 그런 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상상했다.
또다른 청취자는 "지난 사랑을 잊게 해주는 기계. 수십 년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박명수는 "몇 년을 만나신 거냐. 5년을 만나면 잊는 데 5년 걸린다는 얘기가 있잖냐"며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를 수는 있을 거다. 사랑은 사랑한 만큼 걸리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잊게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중2병이 크게 온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기계의 발명을 소망하는 청취자에게 박명수는 "저도 저희 아이가 내년이면 중학교를 간다. 남자는 남자끼리 얘기할 수 있지만 여자아이는 아빠와 얘기하려면 안하려고 한다. 엄마랑은 얘기를 많이 한다"며 "중2병 시기에 어떤 생각이 갖고 있냐를 떠나 빨리 지나가서 철이 들게 해서 부모님과 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중2병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잠깐 우울하고 말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고민이 있다는 걸 티내기 힘들 정도로 부모님이 힘들었다. 거기다 대고 나 힘든 걸 얘기할 수 없어 이겨냈던 것 같다. 힘든 아이 앞에서 더 힘든 척을 하면 어떻겠나. (당시) 아무리 어리고 철이 없지만 부모님의 그런 모습을 보고 힘들다고 얘기하는 건 양심이 없는 것 같았다"고 조언했다.
몸 속에 화를 빼내는 기계를 바라는 청취자에게는 "저도 화를 많이 내지만, 기계의 힘이 아니라 복식호흡을 계속 하면 확실히 좋아지더라. 명상이나 호흡법을 왜하냐고 했는데 해보시라. 확실히 좋아진다. 자기 몸은 자기가 스스로 컨트롤하는 걸 익히셔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노안이 안오게 하는 방법과 관련해서는 "저도 노안이 왔다. 저는 렌즈를 착용한다. 밤에 자면 아침에 눈이 좋아지는 드림렌즈가 있어 녹화할 때는 안경을 안쓰고 쉴 때는 안경을 쓰고 한다. 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데 그런 거 알아보면 많이 있으니 활용해보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