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 '김창옥 쇼' 김창옥, 인생의 태클 뛰어넘는 법 "나와 나 사이 돌아보자"

입력 2020-04-25 06: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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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김창옥쇼' 방송캡쳐
tvN '김창옥쇼'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창옥이 '사이'에 대해 강연했다.

전날 24일 방송된 tvN '김창옥 쇼'에서는 '사이'에 대해 강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호중의 '태클을 걸지마' 무대로 흥겹게 시작을 알렸다. 이어 등장한 김창옥은 "오늘은 사이에 대해서 얘기해 볼거다. 몇 가지 사이가 있다. 친구 사이, 남녀 사이, 가족 사이, 동료 사이. 사이가 좋으려면 최근에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사랑보다 중요한 것을 예의라고 생각했다. 예의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건 언어거든요?"며 가족으로 예를 들었다. 이에 정주리는 "애 셋을 키우고 독박 육아를 하고 나면 내가 스트레스를 풀 사람이 없는거야 그래서 내 남편은 자연스럽게 욕받이가 되는거지"라며 공감했다.

김창옥은 "가족에 대한 기본 인식이 어긋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제주도에 갔다. 제주도에서 1년 살면서 뭘 느꼈냐면 바람이 너무 불더라 제주도의 식물들은 바람 몸살을 앓는다. 바람 몸살에서 식물을 지키려고 돌담을 쌓은거다. 돌담의 매력중 하나가 완벽하게 구멍을 메꾸지 않아 바람의길을 내어주는거다. 부모가 자식의 돌담이 되어주려고 한다. 자기가 바람을 많이 경험했으니까. 완벽하게 더 좋은 엄마가 되어주려고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창옥은 남과의 사이가 좋으려면 나와의 사이가 중요하다며 "나와 내 사이가 좋은지 점검해보자. 내가 나한테 어떻게 말하느냐다. 셀프 텔러라고 한다. 나한테 말하는 나. 근데 이 셀프 텔러는 아무때나 말을 걸지 않는다. 살다가 위기가 왔을 때"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우는 "제가 어제 거실에서 아내가 혼잣말 하는걸 들었다"라며 놀랐다. 이어 김창옥은 "내 삶의 위기나 결정의 순간에 그 셀프 텔러가 들리는거다. 셀프 텔러는 어디에서 오냐면 비슷한 상황에 우리의 부모가 우리에게 뭐라고 해줬는지에서 영향이 온다"라며 상황을 예로 들었다.

김창옥은 "제가 어려서 어머니 아버지가 다툼을 많이 하시니까 얼굴에 표정의 메이크업을 했다. 슬픈 표정을 보이기 싫어서 웃고 다녔다. 남을 웃겨주면서 나의 슬픈 표정을 숨겼다. 처음에는 메이크업이었는데 나중에는 가면으로 굳어졌다"라며 대입 시험에서 떨어지고 "안 좋은 생각을 하고 희한하게 친구한테 전화를 하고 싶더라 밝은 척, 아무 문제 없는 척, 괜찮은 척하던 가면을 벗고 친구한테 전화했다. 저는 '창옥아 죽지마. 지금 어디야 내가 갈게' 이 말을 듣고 싶었다. 친구가 제 운명을 바꿀 얘기를 해줬다. '하던 대로 해'라고 농담인줄 알았던거다. 내가 잘못해 왔다는 것을 깨닫고 저는 살았다. 살면서 언젠가는 나쁜 마음이지만 죽고싶지는 않은데 살고 싶지는 않다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저는 '죽지 마세요'라고 말을 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창옥은 어렵게 얻은 자신의 딸을 통해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랑을 해봐야 자기가 사랑받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는거 같다. 그 대상이 누구든 인간으로서 태어났다면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내 존재 자체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 누군가를 사랑해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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