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명수, 에바, 박영진이 다양한 고민 사연에 대해 시원한 답변을 내놓았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러시아 출신 방송인 에바와 개그맨 박영진이 출연해 코너 '에 대 박'을 진행했다.
이날 새벽 1시에 박명수는 홈쇼핑에 출연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농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했다.
박명수는 "아스파라거스와 장미를 팔았다. 일손이 일단 없고 외국근로자들이 많지만 고향으로 떠났다가 재입국이 안돼 많이 힘드신 것 같더라. 가족들과 함께 일을 해도 한계가 있다"라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꽃도 온도를 맞춰서 키우면 소비가 안돼 버리게 된다고 하더라. 안타깝다"라며 "농민분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홈쇼핑을 했는데 완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가 좋고 경제가 활성화되야한다. 어느 정도 십시일반 도와줄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 농민들한테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에바, 박영진과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에바는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다 보니 다들 나오시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한국은 상황이 좋아졌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안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확진자들이 나쁜 사람이 아니고 운이 없어서 걸린 거니까. 그렇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2주간 자가격리는 꼭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권 구입하는 적정 비용과 관련한 사연에 박명수는 "5만원씩 몇 번 산 적이 있다"며 "꿈에 대통령이 많이 나왔다. 전 대통령도 나오시고 현 대통령도 한 번 나오셨다. 근데 그 때는 복권을 사진 않았다. . 대통령 손을 잡고 가는 꿈이었는데 다른 좋은 일이 있을까봐 복권을 안 샀는데 아무 일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 대통령 꿈 얘기를 하면 날라간다고 하더라"며 " 아무리 대통령이 나와도 개 한 마리 나오면 개꿈이 되는 거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자신이 실제로 꿈을 꾸고 좋은 일이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제가 모든 시험을 다 떨어졌다. 근데 MBC 개그맨 공채 시험을 보고 당일날 결과가 발표됐는데 결과 발표 나기 전 잠깐 낮잠을 잤다.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꿨는데 합격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헤어진 연인에게 받은 선물은 돌려줘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명수는 "고가의 시계나 차도 사 줄 수 있다. 헤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고 에바는 "선물이 너무 고가면 돌려주는 게 마음 편할 것 같다. 결혼하지 않은 사귀는 사이에서 차를 선물하는 건 좀 그렇다"고 답했다.
박영진은 "이건 손에서 떠났으면 낙장불입이다. 애칭도 지어주고 정을 줬는데"라며 "이미 내 주머니에 들어오면 그대로 놔둔다. 만약 차 명의가 본인 거면 본인 거고, 명의가 상대방 거면 상대방 거"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좋게 헤어지든 나쁘게 헤어지든 옷을 돌려주기는 좀 애매하다. 가방도 주기 그렇고, 시계도 아닌 것 같다. 몸에 걸쳤던 건 좀 아니다. 차는 돌려줘야 한다"고 못박았다.
썸의 기준을 묻는 사연에 에바는 "남편이랑 사귄 지 10년이 다 됐다. 썸이라는 단어 자체도 한국에만 있지 러시아에는 없다. 그냥 친구 아니면 남자친구인데 그 사이 미묘한 눈빛, 터치들이 있을 수 있다. 상대방을 좋아하면 솔직하게 고백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진은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정도 가슴이 두근두근 대고 세세한 것들이 보이게 되면 썸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상대방의 단점이 안보이고 장점만 보일 때 썸의 시작인 것 같다. 그러고 결혼하고 나서 콩깍지가 벗겨진다"고 현실을 밝혔다.
박영진은 "썸인지 확인하고 싶으면 하품을 해보라. 하품을 하고 5초 있다가 상대방도 하품을 하면 그 사람이 나를 보고 있었다는 거지 않냐. 또 문자를 보낼 때 지웠다썼다를 5번정도 하면 썸이다. 근데 맞춤법 틀렸으면 깨진 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말미 박명수는 또 한 번 우리 농산물 소비를 강조하며 농어민들을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