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유지태가 이보영을 위로했다.
3일 방송된 tvN드라마 ‘화양연화(연출 손정현 극본 전희영)’에서는 한재현(유지태 분)이 윤지수(이보영 분)의 삶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로부터 무력으로 진압 당하는 마트 해고 노동자들 속으로 뛰어든 윤지수는 경찰서에 잡혀가 조서를 꾸몄다. 신원보증인이 없냐는 말에 윤지수는 “제가 제 보호자다”라면서 가족도 남편도 없다고 답했고 이에 경찰은 “신원보증인이 없으면 오늘 못 나간다”면서도 과거 운동원에서 활동했던 그녀의 이력을 보고 “보증인 있어도 못 나가긴 했겠다”고 말했다.
윤지수가 경찰에 잡혀가는 상황에 처하자 한재현은 잊고 있었던 자신의 신념을 돌이켜 보게 되었고 이에 대해 아내 장서경(박시연 분)에게 “당신처럼 누군가의 딸이고 어머니다 이렇게 하는 것만이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서경은 지금까지와 다른 남편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그 여자 때문에 이상한 짓 하는 거 아니냐”면서 윤지수를 지켜보겠다면서 열을 올렸다.
형성그룹 일가의 차명계좌 문제를 제기한 기사가 나자 회장 장산(문성근 분)은 마트 해고 노동자들을 풀어주는 대신 이 문제를 해결하라면서 한재현에게 맡겼다. 그러면서 장서경이 한재현의 여자 문제로 신경 쓰는 것 같다며 “좀 놀라고 했더니 진짜 놀았냐 내 자식 눈물 나는 꼴은 못 본다”며 신변을 정리하라고 일렀다. 그 시각 장서경은 남편의 서가에서 자물쇠로 잠겨 있는 서랍을 발견하곤 “판도라의 상자인거냐”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복직을 신청하지 않은 윤지수를 찾아간 한재현은 “안정적인 직장이 필요하지 않냐”면서 내근직이라도 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지수는 별 볼 일 없는 과거였지만 마음은 편했다면서도 한재현을 만나니 마음이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꽃처럼 예뻤던 시절로 남기고 싶은데 변해버린 선배가 그걸 다 짓밟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재현은 “이별이 어떻게 예쁠 수가 있냐”면서 왜 그렇게 떠났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에 윤지수는 고통을 나누면 반이 되는 게 아니라 두 배가 된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까지 봐야 하니까 그렇다”고 말하는 윤지수에게 한재현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만큼 더 큰 고통이 있냐면서 “난 추억팔이 안 한다 넌 한 번도 추억이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목이 걸린 가시 같았다는 한재현에게 “그냥 추억에 넣어두어라 나도 그러겠다”고 덤덤하게 말하며 윤지수는 한재현의 마음에 답하지 않았다.
이후 윤지수는 아들 이영민(고우림 분)이 독감으로 쓰러지자 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전 남편 이세훈(김영훈 분)과 대면했다. 아들 몸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독감에도 정신을 잃냐면서 이세훈은 “계속 이런 식이면 내가 데려갈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윤지수는 “데려가기만 해 물어 뜯어버릴 거야”라고 대답하며 “오늘 영민이 데려갈 생각 마 내가 데려갈 거야”라고 말했으나 이세훈은 이미 늦었다면서 자신의 어머니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병원 응급실에 들어선 이세훈의 모친은 윤지수의 뺨을 때렸다. 결국 아이를 남편에게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윤지수의 뒤를 따르던 한재현은 집에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잘자라 지수야”라는 혼잣말을 남겼다.
한편, 윤지수는 장서경이 만든 덫에 걸렸다. 그녀가 호텔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는 뒷조사를 마친 장서경은 특별히 윤지수에게 피아노 연주를 주문하며 한재현과 브랜드 파티에서 만나도록 계획을 짠 것. 파티 주최자가 준비했다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 연주를 하던 윤지수는 모습을 드러낸 장서경에 당황했다. 연주를 마치고 피아노 위에 있던 와인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던 윤지수는 다른 파티 손님과 부딪히며 드레스에 와인을 쏟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장서경은 “연주는 계속 해달라 음악이 끊기면 안 되니까 옷값은 그 쪽 페이 몇 배는 될 테니 내가 내겠다”면서도 가면은 벗었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다. 그러자 윤지수는 가면을 벗으면서 “연주는 안 하겠다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서”라면서 돈으로 바른 천박한 파티에 자신의 연주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연회장을 나섰다.
한재현은 연회장을 떠나 불편한 구두를 벗고 앉아있는 윤지수에게 구두를 신겨 주면서 “미안하다 지수야”라며 사과했다. 이에 윤지수는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혔던 아버지의 비난과 가족에 대한 죄책감을 떠올리면서 “왜 하필 내가 살아남았을까”라면서 매일 매일 앉을 틈이 없이 살아도 죗값이든 빚이든 아무 것도 줄어들지가 않는다며 “이젠 정말 쉬고 싶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한재현은 “살아남은 사람들한텐 살아남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네가 사는 게 우리한테 축복일지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뭐든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면서 “힘들면 이 악물고 버티지 않아도 돼 내가 네 옆에 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이 말을 들은 윤지수는 왜 자신의 옆에 있냐면서 각자의 자리에 있자고 말했다. 그러나 한재현은 아무리 첫사랑이라고 해도 부적절한 관계라는 건 현실이지만 여전히 과거와 마음이 같다면서 “나한테 넌 꿈이었다”고 이야기하면서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 마주하니까 버려지지도 도망가지지도 않더라 극 꿈이니까”라는 말을 전했다.
방송 말미, 윤지수는 자신을 위로하는 한재현에게 “꿈이니까 언젠간 깰 테니까”라면서 한재현에게 입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