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방송인 조우종이 가슴 아픈 과거사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조우종이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우종은 평소 자신을 서울 깍쟁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사실 내가 서울 촌놈"이라며 "어릴 때 10년 넘게 서초구 원지동 원터골에서 살다가 중학교 1학년 때 서초동으로 이사 갔다. 시골 마을에 살다가 갑자기 도시로 가니까 너무 낯설었다"고 운을 뗐다.
조우종은 강남 8학군 영동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진짜 서울 깍쟁이들을 만났다고. 그는 "텃세가 심하고 쌀쌀맞았다. 학교에서 옆에 앉은 애가 나한테 침을 뱉더라. 재미로. 발로 툭툭 차기도 했다. 나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라며 "왕따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같이 싸웠다. 그러니까 애들이 '쟤는 그냥 냅둬라'고 하면서 괴롭히지는 않더라.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혼자 다니게 되고 외톨이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께는 전혀 얘기하지 못했다. 말했으면 얼마나 충격을 받으시겠냐. 얘기 안 하고 학교 잘 다니냐고 물으면 잘 다닌다고만 얘기했다"라며 "지금도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 정말 좀비처럼 학교를 다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조우종은 중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부터 바뀌었다고. 그는 담임 선생님도 지방에서 서올로 올라오셨다며 "선생님께서 저에게 위로를 많이 해주셨다. '남들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로 하셨다. 그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조우종은 선생님의 권유로 반장 선거에 출마해 반장으로 당선됐고 통솔력이 생기면서 교우관계도 원만해졌다고 밝혔다.
조우종의 뜻밖의 고백은 시청자들에 충격을 안겼다. 지금까지도 당시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그러한 아픈 상처를 밝히기 쉽지는 않았을 터. 그의 용기에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그런 그를 위해 좋은 길로 인도한 선생님과의 재회는 따뜻하면서도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조우종은 지난 2005년 KBS 31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2016년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