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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침입자' 김무열 "20kg 감량..마음 고생이 다이어트 도움됐죠"

입력 2020-06-09 15: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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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김무열/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릴러 장치 속 자연스러운 연기 계산 어려웠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를 통해 첫 정통 코믹 연기에 도전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는 배우 김무열이 신작 ‘침입자’로는 다시 웃음기를 거둔 모습으로 ‘스릴러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무열은 ‘침입자’의 히스테릭한 느낌에 끌렸다면서 반복적인 상황에서 연기를 어떻게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기존 스릴러들과 기시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인물들의 행동이 히스테릭해서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가 확실히 산다면 재밌게 나오겠구나 싶었다. 어떻게 연출될지는 상상이 안 됐는데 소설 ‘아몬드’를 읽고 감독님의 연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영화 '침입자' 스틸
영화 '침입자' 스틸

김무열은 극중 가족을 지키려는 남자 ‘서진’ 역을 맡았다. ‘서진’은 25년 전 사라진 동생 ‘유진’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어린 시절의 집을 그대로 재현한 집으로 단숨에 건축계 주목받는 인물로 떠오른 건축가다. 무엇보다 김무열은 인물의 심리변화를 단계적으로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음에도 불구 스스로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스릴러 장르라는 게 장치를 여러 개 두고 관객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생각하고 연기해야 하니 어려웠다. 그러면서 캐릭터가 부자연스러워서는 안 되니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만들어갔다. 반복되는 상황을 어떻게 연기로 완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감독님께서 카레맛 단계로 말씀해주셨다. 내가 캐릭터 때문에 심적으로 지칠까봐 감독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평소보다 오버스럽게 애써서 밝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김무열은 ‘침입자’를 위해 약 20kg를 감량했다. 신경 쇠약에 시달리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전작 ‘악인전’을 촬영하며 벌크업을 했던 만큼 다이어트가 더욱 고된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해냈다.

“출연 비율이 90% 이상이고, 심적으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보니 극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인물이라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게 다이어트로 연결됐다. 마음 고생 다이어트를 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화자로서 관객들이 감정 이입을 해야 하는 캐릭터다 보니깐 책임감이 컸고,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 것들이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이어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스트레스는 없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 거다. ‘침입자’도 그렇게 접근했음에도 불구 어쩔 수 없이 남는 데미지가 있었다. 촬영장에 농구장을 설치해준 게 신의 한 수였다. 학창시절 학업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점심시간에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나. 그때처럼 점심시간마다 농구를 하며 힘든 부분은 잊어버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무열/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배우 김무열/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특히 김무열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부성애 연기를 하게 돼 배우생활에 있어서 의미가 있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내 몸으로 느끼고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내는지가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관건이었다. 가장 도움 받은 건 상대배우였다. (박)민하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했다. 그런데 감정적으로 격한 장면을 찍고 나서도 컷하면 일상으로 금방 돌아와 장난 치고는 했다. 민하가 너무 사랑스러우니깐 감정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침입자’는 코로나19로 두 차례 개봉이 연기됐다. 하지만 지난 4일 개봉 이후 계속해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 30만 관객을 돌파,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관객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 일단은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관객들 역시 극장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거라 생각한다. 끊었던 문화생활의 갈증 해소 선두에 있어서 책임감도 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우리 영화가 그런 갈증을 적실 수 있는 작품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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