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이 시즌1에서는 초대형 밀실 탈출을 그렸다면 시즌3에서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등 스케일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에 따라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고, 추리력 역시 향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종연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시청자들의 향상된 추리력은 '대탈출'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측면이다. 시청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대탈출'을 즐기고 계신다는 것이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고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지만 또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서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그렇게 되면 안되기 때문에 문제를 너무 빨리 풀면 문제를 많이 내야죠"라고 덧붙였다.
'대탈출' 팬들이 증가한 만큼 굿즈 제작을 요청하는 시청자들도 많다. 정종연 PD는 "굿즈를 팔면 회사 입장에서는 수익보장이 돼야 한다. 그런데 국민 프로그램의 굿즈가 아닌 이상 혹은 양심없이 고마진으로 팔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굿즈 시장이 마진이 안 남는다. 근데 저는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하고 싶기는 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대탈출'은 세 시즌 연속 멤버의 변화를 두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각 멤버들이 '대탈출'을 임하는 자세에도 변화가 있을 터. 정종연 PD는 가장 많이 달라진 멤버로 김종민을 꼽았다.
"최애 멤버다 이런 건 절대 아니고 김종민이 확실히 태도 변화, 시각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 김종민은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 가도 자기만의 캐릭터가 연결돼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대탈출'은 힘들 수도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몰입도가 높아졌다. 김종민과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얘기한 적은 없지만 스스로 태도 변화를 줘 보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대탈출'이라는 거대한 게임에 진짜 플레이어처럼 뛰어들어 즐기겠다는 쪽으로 마음 가짐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앞서 정종연 PD는 '대탈출' 멤버 교체나 새 멤버 추가와 관련한 질문에 여러 차례 강호동, 김종민, 김동현, 신동, 유병재, 피오 6명의 멤버 구성을 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1993년생인 피오는 내년쯤 병역 문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멤버 변동이 있을까.
"일단 시즌4는 피오가 군대 가기 전에 녹화를 할 생각이다. 그 이후는 피오가 군대를 가면 그 때 고민해보려 한다. 지금 당장은 새로운 멤버 관련해서는 득보다 실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없으면 없는 대로 빈자리가 생기고 불편할 것 같지만 지금 결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대탈출' 시즌3를 마무리하는 정종연 PD는 시청자들에게 "'대탈출'은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운명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저는 계속 해왔던 것처럼 새로운 시도를 할 거고 성과가 미진하더라도 시청자분들께서 너그럽게 봐주셨으면 한다. 그것이 '대탈출'이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제공=CJ E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