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포레스탈레가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6.15 남북 공동 선언 20주년을 기념하며 ‘평화가 온다’ 특집을 공개했다.
가수 하동균은 ‘불후의 명곡’ 출연 이후 다수 예능에 출연하면서 예능이 편하졌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젠 스스로도 많이 내려놓은 것 같다”면서 이정재 성대보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부끄러워 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하동균은 명곡 판정단에 여성 아나운서들이 많다는 소식에 “(판정단의 평가가) 기대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인 송소희 역시 6.15 남북 공동 선언 20주년 특집에 참여했다. 국가 행사에 많이 참여한다는 송소희는 역대 대통령들 앞에서 노래를 자주 불렀다며 “오히려 아티스트를 더 많이 배려해주시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포레스텔라와 함께 무대에 선 적 있다”고 밝히기도 하면서 포레스텔라가 부르는 노래의 편곡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무대는 전화 한 통으로 인생의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알 리가 꾸몄다. 알리는 2018년 두 번의 방북 기록을 남긴 알리는 왕중왕전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없다는 말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다보니 전투력이 타오르진 않는다 호국보훈의 의미만 가지고 부르겠다”고 말하면서도 선곡은 ‘아름다운 강산’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첫 출연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승률 100%를 이룬 밴드 ‘퍼플레인’의 정광현은 포레스텔라와의 대결을 추억하며 “댄스 필살기까지 보여주시지 않았냐”고 회상했고 이에 포레스텔라는 “그때 저희가 졌다 그런데 무패신화가 오늘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니냐 부숴버리겠다”고 말하며 포부를 드러냈다. 알리를 상대로 출전한 K타이거즈 제로는 ‘발해를 꿈꾸며’를 선보였고 알리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이날 K타이거즈 제로의 나태주는 남한과 북한의 태권도 차이를 설명했다. 북한의 태권도는 호흡과 리듬감을 살려 태권도 동작을 하는 편이라고 하면서 북한의 태권도 자세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국악인 송소희의 ‘태평가’와 ‘사노라면’ 무대에 펼쳐졌다. 송소희는 통일이 되면 금강산에 가장 먼저 가보고 싶다면서 희망 찬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소희는 ‘사노라면’이 민요 ‘태평가’의 가사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 접목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이 노래를 듣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좋겠다”며 무대에 올랐다.
송소희의 노래를 들은 이영호 아나운서는 “한을 말로 설명할 게 아니라 송소희의 음악으로 설명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감동을 주는 무대였다”고 평했다. K타이거즈 제로의 변현민은 “말을 잘 하고 싶은데 어떻게 이 소감을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감동을 태권도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송소희는 “태어나 들어본 말 중에 가장 감동이다”라며 웃었다. 송소희와 K타이거즈 제로의 대결 결과 K타이거즈 제로가 2승을 거뒀다. 변현민은 미안한 마음을 담아 돌려차기를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외할머니를 위한 노래를 선곡했다는 하동균은 이산가족 찾기 방송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보면서 자랐다며 외할머니가 끝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워했다. 하동균은 외할머니가 가장 바라셨던 게 통일이 아니었을까 한다면서 강산에의 ‘라구요’를 선곡했다. 하동균의 노래를 들은 임수민 아나운서는 이산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매주 북의 고향을 두고 내려오신 분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아직도 목이 메어서 중단할 때가 많다”고 말하면서 고향의 세세한 풍경까지 기억하신다며 70년이 넘도록 생사를 모르는 사연을 접한다고 말했다. 임수민 아나운서는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깊은 한숨 내쉬면서 들으셨을까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동균은 K타이거즈 제로의 3승을 저지하며 새로운 1승을 썼다.
하동균과 맞서 승률 100퍼센으의 실력파 밴드 퍼플레인이 출전했다. 밴드 퍼플레인은 조용필의 ‘친구여’를 선곡했다. 2018년 평양 공연 당시 엔딩곡이었던 이 곡을 들었다는 퍼플레인은 “북한 관객도 한 마음으로 박수를 치면서 감상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며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대에 올랐다. 퍼플레인의 무대를 본 포레스탈라는 “오늘 특집에 맞는 공연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홍소연 아나운서 역시 원곡 가수와 다르게 불러야 하지 않나 싶었는데 딱 맞아떨어졌다면서 감동을 전했다. 홍소연 아나운서는 하동균의 무대를 평양냉면에, 퍼플레인의 무대를 함흥냉면에 비유하며 “취향의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퍼플레인과 하동균의 대결 결과 퍼플레인이 무패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무대에 펼쳤다. 이 곡이 북한에서 유명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포레스텔라는 “이 노래로 남북이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에 선곡했다”며 서로의 평화를 지키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무대에 선 포레스텔라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상철vs박현빈 편에서 대결을 펼쳤던 퍼플레인과 포레스탈라다 다시 한 번 대결 상대로 만났다. 이번 대결에서 포레스텔라가 승리하면서 6.15 남북 공동 선언 ‘평화가 온다’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