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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이상형 최강희와 호흡 신기해"..이상엽, 열일 중 만난 '굿캐스팅'에 행복(종합)

입력 2020-06-18 1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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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상엽이 젠틀하고 스윗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굿캐스팅'에서 완벽한 학벌에 집안, 꽃미남 외모에 세심한 매너까지 갖춘 일광하이텍 대표이사 윤석호에 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

18일 이상엽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이 드라마를 통해 사람을 얻었다. 좋은 감독님, 좋은 작가님, 좋은 형, 누나, 동생들, 친구 얻었다. 또 오랜만에 젠틀하면서 스윗한 느낌을 한 것 같아서 좋았다. 수트를 입은 게 '당잠사'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래서 새롭기도 하고 좋았다"고 '굿캐스팅'을 통해 얻은 부분에 대해 밝혔다.

'굿캐스팅'은 16회 내내 월화극 정상 자리를 지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굿캐스팅'이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할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너무 새로운 것들이 많았다. 그냥 신선했던 것 같다. 새롭게 연출해주셨고 그 안에서 새로운 뭔가를 글로 심어주셔서 생각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으면서 보실 수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기본에 충실하며 신선한 작품이었다고 본다. '굿캐스팅'과 '한다다' 모두 초등학생들이 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누가 봐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고 본다."

드라마가 인기를 모은 만큼 그는 시즌2에 대한 바람 역시 드러냈다. 결말도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느낌이 강했던 것이 사실. 그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된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조르고 있는 요즘"이라며 "처음에는 저도 긍정적으로 들었는데 많이 사랑을 받다보니까 조금 더 조심스러워지신 게 아닌가 싶다. 찍으면서는 계속 얘기했었다. 막상 오픈되니까 조심스러워지는 게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즌2가 나온다면) 저만 갖고 본다면 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도 액션을 할 테니 찬미와의 러브라인도 재밌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농담처럼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20대 초중반 시절 전지현, 소유진, 그리고 최강희가 이상형이었다는 이상엽. 그런 만큼 '굿캐스팅'을 통해 최강희와 호흡을 맞춘 경험은 그에게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출연을 결정지을 때) 최강희 씨 상대 역할이라고 해서 '좋다'고 했다. 최강희 누나였기 때문에 그냥 가자'였다. 제 분량만 조금 보고 대본은 나중에 봤다. 처음 찍은 신이 엘리베이터에서 '손 어디에서 다쳤냐'고 하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떨려서 몸에 힘이 엄청 들어가 있었다. 긴장을 많이 해서 누나가 풀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이어 "지금은 친해지니까 농담도 하시는데 신기하다. 제가 20대 초중반 때 최강희 씨 팬이었다. 제 이상형 세 분 한 분이었다. 그 분 옆에 있으니까 너무 신기했다. 나랑 대사를 맞추고 내 이름을 불러주고 나한테 커피를 사주는 게 너무 신기했다"며 "'굿캐스팅' 시즌2가 아니라도 누나랑 멜로로 하고 싶다"고 최강희에게 또 다시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상엽은 '굿캐스팅'OST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OST 이야기가 나오자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워했던 그는 "매니저분들과 'OST 하면 대박인데' 했었는데 녹음해야 하니 다시 오라는 얘기를 듣고 너무 신기했다. 감동적이었다. 긴장을 또 많이 해서 전날 잠도 못 자고 엄청 떨었다. 저는 천 번은 들은 것 같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벨소리, 컬러링하라고 보내줬다"며 웃음지었다.

그러면서 "음원사이트에 내 이름 치면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다. 그런데 초반에 순위도 봤는데 200위 안에 안 들더라. OST 섹션에도 순위에 안 들었다. 진짜 쉬운 게 아니구나 싶었다. 드라마가 시청률도 잘 나오고 그래도 30위 안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다"고 덧붙이기도.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이상엽/사진=웅빈이엔에스 제공

정말 쉴 틈 없이 일했고 일하고 있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이상엽. 그는 "'톱스타 유백이' 끝나고 한 번도 안 쉬었더라. 저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한다"며 열일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저는 기회가 되면 정말 안 쉬고 계속 하고 싶다. 현장에 있을 때 엔도르핀이 돈다. 너무 행복하다. 현장에 없으면 멍하게 있기도 하는데 현장에 있으면 너무 신이 난다. 그래서 계속 현장에 있고 싶다. 후배들한테도 얘기하는데 내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는 대본 중 마음에 들어오는 거 있으면 무조건 다 하라고 한다. 대본 주시면 열심히 다 하고 싶다. 가장 겁나는 얘기는 '똑같아'라는 거다. ('굿캐스팅'과 '한다다'가 함께 방송되며) 가장 두려운 말은 '토일요일에 나오는 사람이 월화에도 나오네'였다. 차이가 별반 없다는 얘기다. 이상엽이 하는 거지만 캐릭터는 다른데 똑같다고 하면 저는 실패한 거 아닌가. 그런 성과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는 배우 생활을 시작한 지 14년 차가 됐지만 여전히 지금의 자신이 신기하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이상엽의 겸손한 태도가 엿보이는 대목. "저는 여전히 신기하다. 배우 분들과 같이 하는 것도 신기하고 내 이름이, 내 기사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연기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게 신기하다. 영광이라는 말을 진짜 많이 쓰는데 사실이다. 감사하다. 같이 연기했던 사람들과 TV 나오는 게 너무 좋다."

지금껏 수많은 변주를 통해 다양한 연기를 보여줘왔던 이상엽. '굿캐스팅'에서와는 또 다른 이상엽의 앞으로의 연기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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