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첫 만남부터 28년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놓았다.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강주은이 출연했다. 동안 미모를 뽐낸 강주은. 그는 "올해 51살"이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최근 방송 활동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됐다. 이상하게 그렇게 됐다. 그게 목적이 아니었고 살다 보니까 예상치 못하는 상황들이 생기다 보니까 제가 방송활동까지 하게 됐다"고 부끄러워했다.
강주은은 이어 "남편이 저를 너무 응원해준다. 고맙다. 서운할 수도 있겠는데 처음 결혼했을 때 저한테 완전 빠져서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이 자기만큼 저를 사랑해주길 원했다. 과한 사랑이다"며 "저를 만나자마자 그런 욕심을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본인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나만 주은이를 알면 안 되겠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얘기를 항상 해왔다"고 덧붙여 남편의 애정을 과시했다.
강주은은 최민수의 모습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터프가이 최민수가 맞기는 하다.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하는 그 자체가 카리스마고 남자다운 확신이 있는 건 대단한 터프가이다"며 "그런데 많은 분들이 터프가이라는 모습을 캐릭터로만 보면서 그 이미지가 생긴 건데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모습이 집 제 옆에 있다. 그런데 밖에 있으면 완전히 다른 이미지로 알려져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최민수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 최민수를 처음 만났다던 그는 "내 손에 자기 손을 올려놓고 '제가 프러포즈를 하겠다'더라. 워낙 유명한 연예인이니까 만나는 여자마다 프러포즈를 하는 줄 알았다. 또 한국의 문화적인 이벤트인가 했다. 그냥 넘어갔는데 다음날 캐나다 갈 때 공항까지 찾아왔더라"며 "자기 인생의 사진들을 다 모아와서 박스를 줬다. 17시간 비행기를 타면서 자기 인생의 이야기들을 천천히 봐달라. 나머지는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오빠를 위해서 살아줄 수 있을까?' 한 편지가 같이 있었다. 캐나다까지 17시간 걸리는데 주말마다 왔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강주은의 부모님 역시 최민수에게 반했었다고. "그 때에도 저밖에 없다는 걸 부모님도 느끼셨던 것 같다"며 "제가 결혼하겠다는 답을 주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하는데 '지금 안 하겠다고 하면 늦었겠지?' 싶었다. 그 때 정신을 차렸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결혼 후 한국에 와서 살아야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법했다. 그는 "너무 유명한 남편의 아내가 되는 거니까 그림자 속에서 순종하는 아내의 모습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국에 맞게끔 행동해야겠다고 배우는 자세였다"며 "최민수라서 좋겠다느 얘기를 들었고 여태까지 살아온 저는 없었다. 그게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강주은은 또한 결혼 후 문화가 달라 겪었던 고충에 대해 밝혔다. 그는 "밥하고 국만 차리면 된다고 해서 다음 상에 정말 밥하고 국만 차렸다. 그랬더니 남편이 '우리 주은이가 맛있는 거 만들었나봐' 하고 빨리 오다가 걸음이 느려졌다. 젓가락을 너무 무겁게 들고 내려놓는데 '내가 오늘은 밥 생각이 없네' 했다. 그걸 보면서 '이게 그 말이 아니었구나' 했다"고 해 폭소케했다.
그런 그도 결혼 후 질풍노도의 시기를 견뎠다. 강주은은 "결혼 15년 쯤 살짝 반항을 했다. 제 뜻대로 집에 들어오고 싶을 때 들어가고 저녁도 안 했다. 이렇게 하니까 남편이 처음에는 놀라서 '괜찮냐'고 하는데 '안 괜찮다. 나도 나를찾아야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주은아 너무 바쁘게 살아왔다'고 얘기를 하면서 '내가 기다려줄 테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하라'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다 기다려줬다. 2년간 그러다가 어느날 남편을 보니까 너무 미안했다. 남편이 너무 착했다. 그날 남편을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이제서야 하나가 됐다. 숨쉬는 거까지 서로 말을 안 해도 안다"고 성장해나갔음을 덧붙였다.
강주은은 남편과 첫 리얼리티 방송을 출연했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리얼리티 방송 제안이 왔을 때 남편이 보수적이었다. '방송 생활은 잘 아니까 리얼리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저는 거꾸로 '남편과 살면서 느꼈던 게 저만 아는 제 남편이 아쉬웠다. 바깥에서는 한 모습만 알고 계셨다. 아내 입장에서는 답답했다. 아쉬워서 리얼리티 방송이 오면 '저 남자랑 살기 힘들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우리 생활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런데 살짝 연 걸 시청자를 안 좋아했더라. 그 때 많이 놀랐다. 욕이 아니었는데 욕으로 생각하셨다. '와이프가 보통 아니구나' 하셨다. 오히려 방송을 통해 우리 문화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런가하면 남편이 종종 논란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고가 없는 인생은 없지 않나. 단지 공인하고 살다 보니까 모든 게 알려지는 거다. 여전히 이 남자를 보면 순수한 게 있다. 그게 편집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는 "SNS를 통해 따뜻한 나눔을 하고 싶다. 저랑 남편서부터라도 부부의 밝은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다시 태어나도 최민수와 결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결혼 안 하고 싶어도 저를 꼭 찾아올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