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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일할 때 제일 재밌어"..서지혜, '사랑불'→'저같드'로 증명한 팔색조 매력(종합)

입력 2020-07-20 0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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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사진=문화창고
서지혜/사진=문화창고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서단 역을 맡아 차도녀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서지혜가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의 우도희 캐릭터를 통해 러블리하고 따뜻한 매력까지 선보이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서지혜는 MBC 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이하 '저같드')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저같드' 우도희의 경우 그동안 했던 연기톤과 달라 서지혜 역시 고민이 많았던 캐릭터라고. 서지혜는 "('사랑의 불시착'의) 서단은 차분하고 정적이라면 저같드는 동적인 캐릭터이다 보니 '내 연기가 그걸 잘 풀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반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 반으로 시작을 했다. 역시 초반엔 좀 어색하긴 했다"며 "한 달 정도는 어색해하면서 또 재밌어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러브라인의 상대역이었던 송승헌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처음 뵈었을 때는 되게 점잖으시고 예의바르시고 조용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장난도 많이 치셨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송승헌의 매력을 묻자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것들이 오빠의 매력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은근 개그코드가 있으시다. 다들 잘 숨기고 있었다고 얘기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서지혜/사진=문화창고
서지혜/사진=문화창고

특히 앞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송승헌은 서지혜에 대해 "배우 김태희보다 눈이 크다"며 외모를 극찬하기도 했던 바,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서지혜는 "그건 아닌 것 같고 본인이 연기하셨던 분들 중 제일 큰 게 김태희 씨 아니었나 한다"면서 "제가 김태희 씨 실물을 본 적이 없다. 김태희 씨도 눈이 엄청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저희 집안 눈이 크다. 엄마 아빠도 크고 제 동생은 저보다 더 크다. 큰 것보다는 동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민망해하며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같드' 첫 방송에는 앞서 '사랑의 불시착'에서 서지혜와 러브라인 호흡을 맞춘 김정현이 특별출연했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구단커플'이었던 만큼 이 같은 재회에 반가움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는 "'사랑불'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제안했다. '저같드'에서는 데이트하는 신들이 그나마 있어서 재밌을 것 같았다"며 "흔쾌히 정현 씨가 승낙해줬다.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었던 거라 어색하지 않았다. 3년 만난 연인인 설정이었는데 다른 배우가 했으면 어색했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서로 굉장히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회상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 같은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 이후로 해외팬 역시 굉장히 많아졌다고. 서지혜는 "일단 시국이 이래서 오히려 몸으로 와닿는 순간들보다는 인터넷상의 SNS나 댓글 등을 통해 실감한다. 댓글과 쪽지가 영어나 다른 나라의 언어로 써져 있다.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가 높다는 걸 그때 느낀 것 같다. 링크도 재미난 것들을 많이 걸어주시고, 구승준과 제가 둘이 찍은 짤들에 자기 사진을 합성해놓는다든가 서단의 머리핀을 합성해 자기 사진을 올려놓은 경우도 있다. 인기가 많다고 주변에서 얘기해서 알고는 있으면서도 체감으로는 안느껴졌는데 그런 걸 보면 재밌더라"고 밝혔다.

서지혜/사진=문화창고
서지혜/사진=문화창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어느덧 데뷔 18년차를 맞은 서지혜. 데뷔 초반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무엇이 변화했을까. 그는 "아무래도 데뷔한 지 얼마 안됐을 때는 연기의 '연'자도 모르고 시작한 것 같다. 기껏해야 학교에서 배운 것들 밖에 없었을 텐데, 그때는 그냥 패기와 열정으로 무작정 달려왔던 것 같다"고 회상하며 말문을 열었다.

"지금도 연기에 대해 잘 모르겠고, 아직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예전에는 남을 위해 보여주기 위한 연기를 했다면 지금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연기인지 되묻는 시간인 것 같다. 오히려 연기에 대한 욕심들이 굉장히 커져있고 잘하고 싶은 그런 상황이다. 책임감도 훨씬 더 크다. 그럼에도 달라지지 않았던 건, 재밌다는 느낌이다. 그때도 연기가 너무 재밌었는데, 지금도 잘하든 못하든 이 직업이 재밌다는 건 그대로인 것 같다."

슬럼프와 침체기도 없지 않았지만 그 오랜 시간 서지혜를 견디게 한 원동력을 묻자 그는 "제가 체력이 좋긴 한가보다. 힘들긴 한데 현장에 가서 움직이고 연기를 하고 그런 것으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스타일이다. 움직일 수록 에너지가 생긴다"며 "집에서 한두달 쉬면 몸이 오히려 근질근질하다. 일하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다"고 연기 사랑을 드러냈다.

향후 맡아보고 싶은 새로운 캐릭터는 무엇일까. "액션도 있을 거고, 또 정말 팜므파탈도 해보고 싶다. 어두운 지하 세계에 있는 다크한 것도 해보고 싶다. 너무 많다. 일단은 어떤 역할이든 간에 제가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와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 할 의향이 있다"는 바람을 드러내 앞으로 서지혜의 연기 활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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