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김수미가 가수 김현정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다.
20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90년대 가요계 전설의 디바 김현정이 김수미를 찾았다.
락밴드 베이스에서 시작해 보컬이 되었다면서 음악을 시작하던 시기의 일을 밝혔다. 김현정은 “선배들과 잠깐 나갔다 오면 책상 위에 엘피도 있고 꽃도 있고 그랬다”며 웃었다. 그녀는 97년 데뷔 했지만 무대 한 번으로 화제성은 끝났고 그로부터 1년 후 역주행을 통해서 다시 사랑받았다고 말하면서 97년 버전 무대 영상을 공개했다. 1년 후 무대에서는 긴 생머리를 보이며 모두가 알던 김현정의 모습이었다.
김현정은 당대 최고 라이벌들과 겨뤘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김현정은 누가 나오든 자신이 1위를 거머쥐었다면서도 진정한 라이벌로는 엄정화를 꼽았다. ‘그녀와의 이별’이 잘 된 이후 중화권에 진출하면서 대만 총통 앞에서도 노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현정은 달러로 입금이 되었냐는 말에 “입금이 안 돼서 돌아왔다 비즈니스 중간 단계가 중요하다 중간 회사에서 정리가 안 돼서 못 받았다”고 말했다. 엄청난 금액을 받지 못했다면서 여러 고초를 겪은 그녀는 “음악이 힘든 건 당연한데 제작을 하고 뭘 하든 실패할 때 믿었던 사람들이 발을 빼는 게 상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택은 본인이 했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불행이라는 것이 행복의 틈새를 보다가 들어오는 법이라고 일렀다.
김현정은 교통사고를 당했던 일을 밝혔다. 지방 공연은 물론이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바쁘게 생활했다면서 “바쁘면 돈 벌고 좋은데 그러니까 덤프트럭이랑 사고도 나는 거다 일 많아서 노래 많이 부르니까 성대결절 오고 그랬다”고 말했다. 성대를 너무 많이 써서 목이 상했다며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성대결절에 힘들지만 수술 대신 치료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노래는 물론이고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담석 수술까지 해야 했다며 “중국 공연하기 전날 밤에 응급실에 갔더니 담석이라고 하더라 이게 더 진행이 되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더라”라며 새벽 내내 수액을 맞고 공연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정은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는 질문에 “그때 당시엔 깊은 연애라고 생각했는데 끝나보니 이걸 연애라고 해야 하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연애 할 때 상대방에 맞추는 스타일이라는 그녀는 김수미와 함께 연애 시뮬레이션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날 김현정은 앞으로도 계속 새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했고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말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