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혜 기자]감성적이고 예민한 아이를 위한 교육법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이창훈과 아내 김미정, 딸 이효주가 출연했다.
김미정은 "이효주가 엄마, 아빠를 닮아 감성적이고 예민하다"고 말하며 "감성적이고 예민한 아이의 교육법이 고민"이라고 입을 열었다.
올해 12살로 초등학교 5학년인 이효주는 아침 일찍 가장 먼저 일어나 공부를 시작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효주는 "원래 저녁에 공부했으나 하기 싫어지고 게을러져 일 년 전부터 아침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하버드 출신 금나나는 "일찍 자신의 공부스타일을 찾았다"며 칭찬했다.
김미정은 "이효주가 현재 인터넷 강의 20분, 온라인 수업 2~3시간, 과목별로 문제집 1장씩 풀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병훈 교육컨설턴트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현재 이효주의 자기 공부는 과목별 문제집 풀이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3시간 집중해서 자기 공부를 한다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아직 학습량이 충분하지 않아 효과를 못 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나나는 효과적인 공부법을 제안했다. "문제의 보기로 사용된 핵심 개념부터 체크한 뒤 같은 유형별로 문제를 재분류해서 공부하라"고 조언하면서 "문제를 재분류해서 공부하면 응용력 키우기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효주는 아이답지 않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주는 "나중에 결혼하게 되면 직업은 꼭 갖고 있을 거다"라고 밝히며 "미래의 배우자는 착하면서 돈이 많아야 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예체능에 관심이 많은 이효주를 위해 피아노와 드럼 구매를 권유했으나 현실적인 이유로 거절하기도 했다.
이창훈은 "매일 고정적으로 출퇴근하는 다른 아빠들과는 달리 일이 고정적이지 않다"고 답하며 "과거 효주가 '아빠가 쉬는데 우리 집은 어떻게 먹고 살지?'라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래서 통장에 부동산 등기까지 오픈했다"고 말했다.
손정선 심리전문가는 "너무 빨리 오픈했다"라고 말하며 "청소년기 자아 형성 전 외부요인이 들어가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어린 나이에 경제 사정을 너무 세세하게 오픈하면 아이가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 18살 이후에 외부요인을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창훈과 김미정은 이효주의 분리불안을 걱정했다.
김미정은 "어렸을 적, 엘레베이터를 갑자기 혼자 타게 된 후 분리불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 적응 기간이 6개월 정도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돼서야 나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효주는 "나는 7살 때부터 청각에 예민해졌다. 부부싸움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미정은 "이효주가 싸운 날의 일기를 다이어리에 다 써놓더라"고 털어놨다. 이효주는 "그 이후로 큰 소리가 들리는 게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김미정은 예민한 이효주가 공부하는 동안 일부러 로봇 청소기를 틀었다.
김미정은 "어떤 상황이든 적응하게 하려는 트레이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주는 "학교에서는 집중이 잘 된다. 학교에서의 소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집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초등학교 교사 이선희는 "효주는 학교 소음에 대응을 한 것이다. 그 대응을 반복해서 소음에 적응했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의도된 설정을 하고 강요하는 것은 대응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효주에게 집은 그런 환경이 아니라고 인지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미정은 "효주는 성장 속도에 맞게 잘 크고 있다"고 말하며 과거 이효주의 분리불안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미정의 눈물에 이효주와 이창훈까지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에서 이효주는 "다 우니까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구나, 이해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효주는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마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나나는 "나도 효주와 비슷한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다"라고 말하며 "'나는 왜 스스로를 힘들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단시간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자각하면서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달라"고 조언했다.
또한 "하버드생들은 예민한 학생들이 많은가"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금나나는 "상위권 학생일수록 예민함, 강박증, 완벽주의 성향이 많다. 일부 학생들은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것을 문제라기보다는 하나의 성향으로 보고 극복하기보다는 컨트롤하는 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병훈 교육컨설턴트는 "성격 유형 지표인 MBTI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하며 "이효주는 'ENFJ' 언변능숙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변능숙형은 리더십과 박애 정신이 강하며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데 탁월하다. 하지만 질책이나 비판에는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병훈은 "좋지 않은 오감 자극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공부에 취중 할 수 있도록 훈련보다는 마음을 보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정선 심리 전문가는 이효주의 심리 검사를 진행했다. 이효주는 손정선에게 "불안기도 하다"고 말하다가도 "조금 힘들 때도 있는데 별로 힘들지 않아서 괜찮다"고 말하며 대답을 수시로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손정선 전문가는 "효주는 자신을 계속 변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밝히며 "당부하고 싶은 건 효주의 말을 다 믿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 전문가는 "효주에게 생각이나 감정을 물어보면 논리정연하고 현실적으로만 대답할 것이다. 부정적 표현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미정은 "효주의 감정을 잘 안다. 밤에 가끔 속마음을 얘기하기도 한다"고 전하며 "효주가 속마음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해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선희 교사는 "효주에게 걱정인형을 만들어주자"고 제안하며 "스케줄러나 플래너를 만들어 감정을 담은 일기장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짧은 감정과 기분을 기록하면 된다"고 말하며 "절대 부모님이 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창훈은 "울타리만 크게 만들었지 날게 해주지는 못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