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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부담됐지만 가치 있었다"…'강철비2' 정우성, 韓대통령 되기까지(종합)

입력 2020-07-27 1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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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정우성이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강철비'의 상호보완적인 속편 '강철비2: 정상회담'에 출연, 다시 한 번 양우석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1에서 북한 최정예 요원이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변신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에서 정우성은 '강철비2: 정상회담' 출연부터 캐릭터를 만들어가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스토리는 허구고, 풍자도 많고, 장르적 특성도 새로운데 그런 새로움에 깔린 건 현실적으로 빗대어진 부분들이지 않나. 요새는 온전히 영화 자체로 보지 않고, 정치적 입장에 따라서 해석하고 그 시선이 들어가기도 한다. 1도 그랬고, 2는 1보다 그런 시선이 더 많이 개입될 수 있는 작품이니 나라는 배우를 왜 던지려고 하나 싶었다. 양우석 감독님이 1을 하면서 내 표정을 좋게 봤나 보더라. 대통령의 침묵 속 담긴 표정들이 있어야 하니 나한테 제안한 것 같다."

이어 "부담이 된 건 사실이다. 양우석 감독님 자체도 '변호인' 이후로 낙인이 찍히지 않았나. 영화이기 때문에 많은 숙제에 도전할 수 있고, 시도해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함께 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정치적 편향을 강조하는 영화라고 질문했을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선이 개입되는 게 우려됐을 뿐이지 표현적으로는 편향성이 없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시도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정우성은 극중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았다. '한경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냉전의 섬이 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대통령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정우성은 특정 인물을 모델로 삼기보다는 연민을 초점으로 접근해갔다.

"특정 인물을 모델로 둘 수도 없고, 특정 인물을 위한 서사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런 건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경재'는 한반도 분단 체제 안에서 평화로 가기 위한 고민을 위한 지도자니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지도자들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했었을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평화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는 절대 조건이기 때문에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확장시켰다."

그러면서 "영화 안에서도 나오지만,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휴전협정에 사인한 당사자가 아니다. 역사의 아이러니인데 어느 순간 우리 스스로 과거에 대해 외면을 하고 지나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정치적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졌든 그 안에서 고통을 받는 건 국민들이다. 분단 체제 안에서 우리에 대한 연민이 '한경재'가 가질 수 있는 키 감정이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정우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성/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엇보다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한경재'를 두고 대통령으로서뿐만 아니라 아내에게는 잔소리를 듣고, 딸에게는 용돈을 뜯기는 평범한 아빠로서의 모습도 담아내며 인간적인 면모 역시 부각시켰다.

"어떤 정치적인 인물을 배제하기 위해 사소한 이야기들이 개입된다. 평범한 남편이고, 평범한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계속해서 넣는다. 지도자로서 권력 안에서 판단과 선택할 수 있는 모습보다 가족 안에서 사소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넣음으로써 '한경재'의 고민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장치로 활용됐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반도'를 이어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구원투수로 출격하게 됐다. 정우성은 소재상 무거울 것 같다는 편견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볼거리가 많다고 강조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보다는 한반도 분단 체제 현실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다.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그걸 외면할 수는 없다. 남의 손에 맡길 수도 없고, 맡겨서도 안 된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하는 영화다. 특히 아주 볼 만한 잠수한 액션이 기다리고 있다. 4DX, 아이맥스 등에서도 개봉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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