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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사이코지만 괜찮아' 박규영 "미움 받을 용기 없는 나, 남주리와 비슷했죠"

입력 2020-08-13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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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박규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정말 감사했던 작품이에요"

박규영이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가 드라마에서 연기한 인물은 괜찮은 정신병원의 7년 차 간호사. 착하고 간호사라는 직업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한 인물이었지만 남몰래 문강태(김수현 분)를 짝사랑해온 인물.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규영은 "3~4개월간 주리로 살았던 것 가은데 주리가 아픔도 있었지만 성장하고 사랑 받는 과정도 같이 느꼈던 것 같고 주리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아픔에서 서서히 치유되는 과정들이 보여진 거 같아서 마음이 따뜻하게 끝났다. 선배님들, 감독님들께도 많이 배워서 정말 감사했던 작품이 됐다"며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그가 이 드라마에 끌렸던 지점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에 있었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에는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냥 선한 인물들이 드라마의 롤을 끄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그것과는 다른 부분이 있지 않나. 그래서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놉을 보면 마냥 악한 인물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조금 다르고 조금은 아픔이 있는 인물들이 서로를 잘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 그래서 좋은 메시지가 있겠다 싶었다."

박규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박규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가 힐링을 표방했던 만큼 박규영 역시 이번 드라마를 통해 힐링을 얻을 수 있었을까. 그는 이에 대해서는 "주리 밖으로 나와서는 배우 박규영으로서 현장 선배님들이 너무 좋아서 많이 힐링이 됐다"며 "주리 안에서는 주리가 기대는 걸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의지하는 걸 힘들어했다고 생각드는데 나중에는 이상인 대표님한테 기대기도 한다. 그런 게 주리의 힐링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 재수, 승재, 상인, 어머니 다 모여서 밥 먹고 하는 복작거림이 주리에게 힐링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남주리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고. "꽤 나와 매칭됐다. 조금은 주리가 미움 받을 용기가 없기 때문에 많이 억누르고 벽을 쌓아두고 그렇지만 가장 편한 가족이나 사람들 앞에서는 속상하거나 속 있는 얘기를 드러내지 않나. 그런 점이 나와 비슷했던 것 같다."

박규영은 동일 선상에서 "제가 확실히 미움 받을 용기가 없고 여린 편이라 상처를 잘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그래서 상대방한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커서 조심하고 그래서 좋은 에너지를 더 갖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이 부분이 답답하지는 않았지만 주리를 통해 분출하면서 대리만족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혼자 슬픈 영화를 보거나 운동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규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박규영/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에게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드라마 내용으로도, 화제성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 주연으로 올라서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도. 그는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제가 힘을 얻었던 주리이기도 했고 드라마적으로 보면 각자의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치유가 되는 과정이 잘 그려진 것 같아서 따뜻하기도 했다. 제가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드라마가 자신에게 남은 의미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제 연기는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후회도 항상 되고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도 된다"며 자신의 연기를 점수로 표현해달라는 말에는 "100점 만점에 50점 주겠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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