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규영이 김수현을 비롯한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6년 조권의 '횡단보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한 박규영은 웹드라마 '마술학교'를 거쳐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3의 매력', '로맨스는 별책부록', '녹두꽃'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배우로서 성장 중이었다.
그가 주목을 받는 또 다른 부분 중 하나는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출신이라는 지점이었다. 진정한 엄친딸다운 모습이지만 그런 지점은 오히려 그가 연기를 시작할 때 넘어야 하는 하나의 산이기도 할 수 있는 부분.
박규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고민을 크게 안 하는 것 같다. 운명이 이거라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당시에는 호기심이 컸고 도전해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고민을 안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나 싶다. 부모님도 제가 뭘 하든 믿어주셔서 '하고 싶으면 해봐'였다"며 "연기나 배우에 대한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정말 운이 좋게 캐스팅이 되고 접하게 된 것 같다. 지금은 너무 재밌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연기 초반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었을까. "조금 더 고민을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찍고 나서 조금 더 고통스럽다. 현장 갈 때마다 너무 좋은 선배님들을 끊임없이 보고 끊임없이 배울 게 늘어나니까 그냥 마음가짐으로 해서는 안 되겠구나 진정성 있어야겠구나 그런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박규영의 말처럼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도 좋은 선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우선 한류스타 김수현이 그 시작이었고 그 끝에는 엄마 역을 맡은 김미경이 있었다.
그는 우선 김수현에 대해서는 "정말로 많이 도와주셨다. 감정신이 있을 때에도 제 바스트 딸 때도 정말 많이 도움을 주시면서 '이렇게 하면 어때?'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했고 에너지가 너무 좋으셔서 현장이 너무 밝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미경과 모녀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지점에서는 영광스러웠음을 전했다. "어떻게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제가 중후반부터는 현장에서 엄마라고 부렀다. 너무 편안하게 잘 해주셨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제가 촬영 중간에 생일이었는데 병원 세트에 기린 의자가 있어서 놀고 있는 걸 보시더니 '갖고 싶냐'고 물으셨다. 그러더니 똑같이 생긴 걸 집으로 보내주셨다. 그 선물을 받고 글썽글썽했다. 선배님과는 세 번 이상 만나고 싶다. 계속 만나고 싶다. 하하"
박규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전의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실제로 그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박규영은 자신이 가진 매력에 대해 스케치북이라고 표현했다. "저는 다가가기에 편하다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서 특별히 화려하거나 특별한 점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편하게 볼 수 있고 그래서 다른 걸 입혀도 달라져서 다른 모습을 보이게도 되는 게 제 매력인 것 같다. 저는 스케치북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두꺼운 스케치북이 되고 싶다."
그는 "드라마를 관심 많이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표현 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중에도 주리도 미워하시다가 좋아해주시다가 응원해주셔서 또 감사드린다. 이제는 아쉽지만 주리가 떠났으니까 조금 더 좋은 새로운 모습으로 제가 나타날 수 있다면 좋겠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박규영을 기대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