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보연이 결국 치매 검사에 나섰다.
지난 23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 KBS2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연출 이재상/극본 양희승, 안아름)’에서는 치매 증상을 인정하고 나희(이민정 분)와 병원을 찾는 윤정(김보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나희(이민정 분)는 길을 가다 우연히 횡단보도에 주저앉아 있는 최윤정을 발견했다. 최윤정을 무사히 인도로 데려온 송나희는 “우리 집 어디에요?”라며 자신을 쳐다보는 최윤정의 모습에 놀라며 “어머니,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우리 집을 모르겠다”며 울먹거리던 최윤정은 이내 놀란 듯 송나희의 손을 뿌리쳤고 “내가 잠깐 정신이 없었다”며 “아침부터 무리를 한 것 같다. 너랑 나랑 여기서 이러고 있을 상황은 아니지 않냐”며 자리를 떴다. 집으로 돌아온 최윤정은 “매일 다니던 길을.. 내가 왜 그랬지?”라고 혼란스러워 하며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애써 마음을 추슬렀다.
최윤정은 “동 트고 눈 붙였더니 오전이 다 갔다”며 잠에서 깬 후 거실에 흩어져 있는 와인 병을 보며 “이걸 또 내가 다 마신 거냐”고 놀랐다. 그러한 가운데 송나희가 “드릴 말씀이 있다”며 집을 찾았다. 최윤정이 “할 말이 뭔데 쳐들어 왔냐”고 묻자 나희는 “어머니 어제 말인데요”라며 “그런 증상이 처음이셨어요? 너무나 익숙하던 것들이 갑자기 전혀 기억이 안 난다든지.. 술은 일주일에 몇 번이나 드세요? 필름도 자주 끊기세요?”라고 물었고 최윤정은 “기분 나쁘게 왜 그러냐”며 “네가 알고 싶은 게 뭔데”라고 답했다.
송나희는 “어머니, 당황하지 마세요. 어머니 알코올성 치매이신 것 같아요”라며 “어머니께서 보이신 그 증상이 일반적인 건망증이랑은 달라요. 검사 한 번 받아보시는 게..”라고 말했다. 최윤정은 “너 그 입 못 다무니?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내가 나이가 몇인데 치매라니”라고 분노했고 “요즘 치매는 30대한테도…”라며 설득하려는 송나희에게 “상종하기 싫으니까 나가, 사람 꼭지 돌게 하지 말고 나가”라고 소리치며 등을 떠밀었다.
자신의 이상 증세와 나희의 말을 떠올리며 치매일 지도 모른다는 자각을 한 윤정은 나희에게 전화해 “검사를 한 번 해볼까 싶다”고 말했다. 나희는 “잘 생각하셨어요. 언제 가실 거예요?”라고 물었고 윤정은 “이왕 마음 먹은 거, 바로 하지 뭐”라며 “저기 그리고.. 규진(이상엽 분)이랑 재석이(이상이 분)한테는 말하지 말아줘. 아닐 지도 모르고 괜히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당부했다.
나희는 “혼자 검사를 받겠다”는 윤정에게 “저 나름 의사잖아요. 데리고 가면 쓸모가 있지 않겠어요?”라고 말하며 검사에 동행했다. 의사는 윤정에게 “들어오시면서 병원 간판 보셨죠? 이름 기억하세요?”라고 물었고 윤정은 “보기는 봤는데… 뭐였더라”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나희는 “어머니 편하게 대답하시라”고 격려하며 윤정의 검사를 지켜봤다.
이후 나희가 자신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규진의 모습이 예고돼 앞으로 윤정의 치매와 나희, 규진의 사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