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한현근 작가가 정지영 감독을 고발한 가운데 제작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지영 감독과 영화 '부러진 화살', '블랙머니' 등을 함께 작업한 한현근 작가가 24일 오후 서울서부지검에 업무상 횡령·사기·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현근 작가는 "얼마 전 후배 작가의 말을 듣고 놀랐다. 감독님과 5년 동안 일하며 시나리올 세 편 썼는데 한푼도 못받았다 한다. 또 동료 감독의 놀라운 말을 들었다. 그는 3년간 감독님 회사에서 촬영 준비했는데 한푼도 못받고 끝났다 했다. 두 사람은 영화가 제작되지 않아 크레짓도 얻지 못하고 수년의 세월만 낭비했다며 실의에 빠져있다"고 알렸다.
이어 "또다른 후배 작가는 감독님과 일해 크레짓은 얻었다. 그런데 그도 각본료는 0원을 받았다 한다. 그렇다면 감독님이 지급하기 좋아하시는 스태프 급여는 0원이란 말씀인가?"라며 "'부러진 화살'은 비뚤어진 권력의 횡포를 고발했다. 그런데 왜 감독님도 횡포를 자행하시는 건가? '블랙머니'는 건강하지 못한 자본주의와 탐욕을 다뤘다. 그런데 왜 감독님까지 탐욕을 부리시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한현근 작가는 "지금이라도 후배 스태프들에게 그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돌려달라. 지금이라도 동료 영화인들에게 사과하라. 우리나라 영화계의 공정한 창작 환경과 법률정비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후배들을 이끌어 주셨지 않았나. 스태프에게 돌려줘야할 돈이 있다면 즉시 돌려달라. 그리고 다시 우리들의 정지영 감독님으로 돌아와달라. 그렇다면 저는 언제든 감독님과 일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아우라픽처스 정상민 대표는 "한 작가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다. 주장이 구체적이지 않다. 어떤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명백히 밝혔으면 좋겠다"며 "고소가 들어왔으니 자료를 철저히 파악해서 소명할 부분은 소명하고, 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현근 작가가 정지영 감독을 고발한 것을 두고 아우라픽처스 측은 반박,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이번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