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오정연이 통장 정리를 인증하며 본격적으로 '비우기'에 나섰다.
29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박한 정리' 제작진이 준 일주일간의 비움의 시간"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오정연은 "애정이 깃든 물건들을 하루아침에 비우기란 결코 쉽지 않았고, 명함/팸플릿/여행티켓/(구)포장지/(구)쇼핑백 등 작은 물건들부터 비우기 시작했다"라며 "물꼬가 트이니 재미가 들렸고, 재미가 들리니 가속도가 붙었다. 점점 사이즈가 큰 물건들도 눈 딱 감고 비우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날 잡고 크게 비우는 힘듦은 이제 그만. 늘 '그때그때' 비우고 살자는 것"을 일주일동안 비우는 내내 다짐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리하고 비우는 것은 쉽지 않으나 "다행히 그 다짐은 현재도 순조롭게 잘 지켜지고 있다"며 "매일매일 크고작은 비움을 실천하는 중. #나란여자_한다면하는여자"라고 뿌듯함을 표했다.
이날 오정연은 1992년 10살 때 처음 만든 통장부터 최근 통장까지 모아둔 총 24개의 통장을 인증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미처 못비웠던 통장정리를 감행했다. 1992년, 10살 때 처음 내 이름으로 만든 기념비적인 통장부터 최근 통장까지 24개를 사진으로 남긴 후 비우기! 집다이어트도 몸다이어트 만큼이나 참 뿌듯한 일다. 앞으로도 파이팅하자!"라고 다짐했다.
최근 오정연은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역대급 짐으로 가득한 집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오정연은 "저는 추억과 같이 산다. 계속 추억은 쌓여만 가니까 버리지는 못한다"며 "짐 때문에 집을 절반도 못 쓴다. 짐 때문에 늘 닫아놔서 강아지들도 그 방에 못 들어간다"고 털어놨다.
학창시절부터 아나운서 시절까지 각종 추억이 담긴 물건, 취미용품 등으로 꽉찬 맥시멀 하우스에 MC들을 경악케 하기도.
차근차근 하나씩 비워가는 오정연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조금씩 추억을 정리하며 현재의 모습이 빛이 나길 소망했는데, 그 시작을 했군요", "대단한 결심을 하셨네요", "멋집니다", "저도 정연 씨 보고 정리했어요. 비우니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오정연은 2004년 청주 M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이듬해 퇴사,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러다 2015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 현재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