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박선영이 프리 선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월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아나운서 박선영이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한 때 경쟁 관계였는데 이제는 친한 동료가 될 수 있다. 아름다운 박선영 아나운서를 초대했다. SBS 간판 아나운서이시다. 이제는 간판이 아니고 배너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방송 기간이 30년 가까이 되니까 많은 분들을 만난 것 같은데 그럼에도 만나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을 하던 분이다"고 덧붙였다.
박선영은 "라디오를 진짜 좋아해서 퇴사할 때 정말 아쉬웠다. 박명수씨 본다는 생각에 떨렸다. 거의 처음 뵙는 것 같다. KBS에서 라디오 해주신다고 하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 게스트는 오늘이 처음이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프리선언하고 SBS를 퇴사한 박선영은 "퇴직금을 바로 빼면 세금을 많이 빼더라. 그래서 은행에 잘 넣어놨다. 세금 너무 아깝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이어 박선영은 "심지어 뉴스를 하다가 내려올 때에도 그랬고, 퇴사할 때도 그랬는데 시집때문이 아니다. 시집은 언제쯤 갈텐데 그 이유는 절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시그니처 질문도 이어졌다. 박명수는 한 달 수입에 대해 물었고 박선영은 "제가 지난 달에 일한 게 이번 달에 들어오는데 지금 제가 뭔가를 한다고 지금 편하지 않다. 엥겔지수가 높은데 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먹을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입사 5개월 만에 8시 뉴스 앵커로 발탁된 박선영. 그는 "첫 방송 할 때 엘리베이터 고장나서 생방에 못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신입이라 하라면 하고 그랬다. 뉴스하면서 정말 많이 고뇌했다"고 설명했다.
강호동과 전현무 등이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 SM에 입사한 이유도 물었다. 박선영은 "저는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좋았다. 이야기 나눈 분들이 편하게 해주셨다. 마음이 편해야 방송이 잘되는 편이다. 저희 실장님이나 매니저들이 편하게 해준다. 연기자들은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선영은 '프리'를 두고 "더 큰 무거움이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분은 자유를 떠올리실텐데 하루를 제가 구성하는 건 좋긴 한데 책임감이 확실히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프리 선언을 한 후배 장예원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선영은 "제가 장예원 아나운서보다 나은 게 없는 것 같다. 항상 얘기한다. 예원이는 정말 친화력이 좋다. 저는 친해지면 조금 '선배님'이라고 부르는데, 배우고 싶더라"고 칭찬했다.
말 많던 결혼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선영은 "결혼할 마음이 없는 게 아닌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결혼을 목표로 삼는 성격도 아니다. 결혼하고 상대방이 원한다면 퇴직금도 빼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결혼을 추천한다. 저는 아이가 자라는 걸 보면서 너무 행복한 걸 느낀다. 과정은 힘들지만 하는 걸 추천한다. 약간 후회한 적도 있긴 한데 나중에 얘기해드리겠다"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박선영은 "오늘 저희 경쟁 프로였지만 이렇게 나올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대해서 제가 정말 달라졌다고 실감했다. 박명수씨와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장예원 아나운서가 이번주가 마지막이라더라. 다음주에 초대해서 똑같이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다음 씨네타운 오시는 분도 그만둘 생각하고 오시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뽐냈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