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피어스 콘란이 영화 여행을 떠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영화감독 이경미의 남편 피어스 콘란이 출연했다. 게스트로는 영화 기자 주성철, 이경미 감독의 남편 피어스 콘란, 일리야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어스는 캐나다인 마크, 영국인 제이슨, 미국인 패트릭과 함께 한국영화 여행을 떠났다. 패트릭은 교사, 제이슨과 마크는 영화를 가르치는 교수였다. 피어스와는 SNS에서 한국 영화를 통해 친분이 생겼다고.
이들은 이동하는 동안 영화모임 이야기와 봉준호 감독, 영화 대기 게임으로 무료함을 달랬다. 이후 장수군 휴게소에 도착한 제이슨과 마크는 장수사과 토스트를 먹었다. 피어스는 패트릭과 함께 한우국밥으로 속을 채웠다.
첫 번째 목적지는 진주였다. 이들은 영화 제작일지까지 찾아볼 정도로 열심이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바로 '살인의 추억' 마지막 장면에 나온 진주 죽봉터널이었다.
"'살인의 추억'은 내 인생을 바꾼 영화"라던 제이슨과 친구들은 마침내 촬영지를 찾아내고 감격했다.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어, 한국 문화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토론하기도 했다. 이어 패트릭이 소개한 맛집에서 진주 냉면, 육전, 비빔밥을 먹었다.
이들의 해박함은 한국 영화에 그치지 않았다. 피어스는 "대중적인 함흥냉면에 비해 진주냉면은 순하고 토핑도 다르다"고 음식 지식을 드러냈다. 패트릭은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당시 요새 안에 소가 많아서 음식에 소고기를 넣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역사 이야기를 했다.
두 번째 목적지는 나홍진 감독의 '곡성' 촬영지가 있는 함양이었다. '곡성'을 좋아한다는 피어스는 "굉장히 독특한 영화다. 촬영부터 다른 한국 영화들과는 다르고, 어떤 영화의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칭찬하며 "우리도 여기에 가면 비슷한 느김을 받을지 궁금하다"고 기대했다.
이들은 밤길을 걸으며 "차가운 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긴장된다"고 말했다. "여행 전날 '곡성'을 봤다"는 패트릭은 "진짜 불안했다. 촬영 장소에 가까워질수록 그 공간이 주는 어지러움 때문에 몸에서 기운이 쏙 빠지고 얼얼했다"고 말했다.
촬영지를 찾아낸 이들은 집주인의 허락을 받고 내부를 구경했다. 이후 이들은 글램핑을 하며 바비큐를 즐겼다. 아내 자랑으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