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주현미가 남편 임동신과의 결혼부터 아들의 어린 시절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대방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는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출연해 모벤져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주현미는 여전히 자신의 곡 '추억으로 가는 당신'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주현미를 위해 남편이 만들어준 노래이기 때문이었다. 그만큼 '원조 사랑꾼'으로 꼽히는 주현미는 과거 2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현미는 "신인이라서 와닿지 않았다. 순수한 마음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주현미는 집에서는 어떤 딸일까. 그는 "엄마 말 잘 듣는 딸이었다"고 답했다. 부모님에게 미운 짓 한 적이있느냐는 질문에도 "저는 참 엄마 속을 안 썩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 시절 선망의 직업이었던 약사를 그만두고 가수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어머니는 많이 우셨다고. 신동엽이 "그게 최고의 미운 짓이었나보다"고 묻자 주현미는 "그렇다. 지금은 행사가 많지만 그때 가수가 되면 밤업소 수입이 제일 많았다. 밤에 드레스를 입고 나가야 하지 않냐. 화장도 하고. 엄마가 엉엉 대성통곡을 하셨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결혼을 결심했을 때도 주현미의 어머니는 많이 반대를 하셨다고 한다. 그럼에도 "너무 일찍 결혼했나 싶은 생각은 없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주현미는 "없었다. 후회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결혼 20주년을 남편이 너무 무심하게 맞이해 가출한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주현미는 민망해하며 "저도 몇 주년 하면 뭔가 기념을 하고 싶었다. 그 전부터 20주년이니 어디 가자고, 부부 동반 여행을 한 번도 안가봐서 멋지게 가자고 그랬다"며 "그런데 막상 그날 아무것도 안한 거다. 정말 속상하더라. 저는 기대를 많이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상이 반복되니 너무 약이 올라 목욕 용품 챙겨서 그날 하루종일 사우나에 가있었다"면서도 귀가 시간을 묻는 질문에 "저녁 늦게 들어갔다. 8시쯤이다. 엄청 늦게 들어간 거다. 그런데 남편은 그날 제가 나갔다 온 줄 모른다"고 건전한(?) 가출이었음을 알려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아들이 중학교 전교회장으로 뽑혔을 당시 혼을 냈던 일화도 전했다. 주현미는 "이상하게 준혁이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반 회장을 계속 해왔다. 그러다보니 제가 임원 엄마가 돼서 학교 행사에 참여를 해줘야 하지 않냐. 저는 (스케줄 때문에) 못가 민폐가 되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제발 좀 하지 마라, 엄마가 못해주니까'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이한테 상처였을 거다. 준혁이한테 미안하다"고 현재는 장성한 아들 임준혁 군에게 미안한 마음도 털어놔 뭉클함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