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보살들이 의뢰인과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 조언했다.
21일 오후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아버지에게 직업을 밝히지 못하는 의뢰인을 비롯해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첫 번째 손님은 18살 전한솔 양이었다. 그의 고민은 '멤버놀이'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가상연애 상대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직접 채팅방을 확인했다.
이어 보살들은 "초등학생일 수도 있고 어른일 수도 있다. 만났는데 웬 아저씨가 나오면 어쩔 거냐"고 물었다. 전화 역시 오디오가 고장났다는 핑계로 한 적 없다고. 이에 서장훈은 "2년 뒤에 성인이 되면 그때 너무 부끄럽지 않겠냐"고 말렸다.
이다음 의뢰인으로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있는 35살 정혜지 씨가 출연했다. 그는 "몇 년 동안 아버지에게 직업을 밝히지 못했다. 집에 통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살에 친언니가 실종되었고, 2년 뒤 유골로 발견되었다. 어머니도 그러고 곧 돌아가셨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정혜지 씨는 이로 인해 아버지와 솔직한 대화를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버지랑 행복하게 살려고 했는데 거짓말을 하면 그게 무슨 의미냐"고 했다. 서장훈은 "네 생각이 앞서나가는 것 같다"며 "네가 정직하게 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정혜지 씨는 "그동안 속여서 미안하다. 그런데 아빠가 너무 걱정할 것 같아서 얘기할 용기가 안 났다. 걱정할 일도 아니고 그동안 정직하게 잘해왔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저를 지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영상편지를 남겼다. 보살들은 "힘든 시절은 잊고 행복하게 살아라"고 응원했다.
이어 13살 김택준 군, 임휘윤 군이 출연했다. 김택준 군은 "제가 주식을 하는데 자전거가 사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세뱃돈을 모아 하게 됐다. 학원 선생님이 어렸을 때부터 경제와 친해지는 게 좋다고 하셨다"며 계기를 밝혔다. 주식 공부를 하거나 캠프에 가는 등 노력도 하고 있다고.
이에 보살들은 "20주만 팔거나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대출을 받아라"고 조언했다. 고민하던 김택준 군은 결국 주식 일부를 팔고 자전거를 사기로 결심했다. 이에 보살들은 "그것도 다 경제 공부다"고 말했다.
이다음 의뢰인은 22살 정소영 씨였다. 그는 "중학교 때 괴롭힘을 받아서 자퇴했는데 당시 어머니께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며 이후 오해가 쌓여 관계가 틀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어머니는 배다른 동생과 살고 있다고.
이에 서장훈은 의뢰인이 나중에 어머니의 경제까지 책임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꺼번에 모든 걸 다 풀 수는 없다. 서로 조금씩 신경쓰고 배려하며 지내다 보면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