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죽인밤' 양동근 "준비보단 마음 비우고 감독 디렉션에 충실했죠"

입력 2020-09-30 15:30:19
    • 복사완료!

배우 양동근/사진=TCO(주)콘텐츠온 제공
배우 양동근/사진=TCO(주)콘텐츠온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내가 모르는 세계지만 한 번 부딪혀보고 싶었다”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배우 양동근이 영화 ‘시실리2km’, ‘차우’ 등으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긋고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신정원 감독과 신작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으로 만나 물오른 코믹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양동근은 신정원 감독의 어떤 디렉션이라도 해내기 위해 촬영현장에 준비를 많이 하고 가기보다는 비우고 갔다고 회상해 흥미로웠다.

양동근은 신정원 감독의 세계관에 대한 팬은 아니었지만,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시나리오를 읽고 구미가 당겨 도전 의식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전에는 이해되지 않고, 몰입되지 않으면 작품을 선택하지 않았다. 이건 못하겠는데가 먼저 나왔는데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뭐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가짐이 바뀌었다. 감독님 세계관의 마니아는 아니었다.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지만, 한 번 부딪혀보자 싶어 출연하게 됐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스틸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스틸

이어 “외계인이라는 소재가 희소성 있어 구미가 당겼고, 시나리오가 술술 넘어갔다. 해프닝이 이어지는데 재미를 느꼈다. 캐릭터도 이해는 안 되지만, 코드가 묻어있고 재밌어서 써놓은 거라는 포인트가 읽혔다. 시나리오에서부터 기대하게 됐는데 영화도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극중 언브레이커블의 정체를 추적하는 사방으로 치솟은 곱슬머리가 인상적인 미스터리 연구소 소장 ‘닥터 장’ 역을 맡았다. 양동근은 실제 성격이 진지한 편인 만큼 신정원 감독만 믿고 따랐다고 털어놨다.

“신정원 감독님의 독특한 코드가 있다 보니 사실 내 역량으로는 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 감독님이 워낙 말수도 없으시고, 혼자만의 세상을 구상하고 펼치는 스타일이라 어떻게 나올지 가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무조건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해보자 싶었다. 현장에 많이 준비하고 가기보다 비우고 갔다. 액팅 준비가 아닌 감독님이 어떤 디렉션을 주든지 맞춰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다.”

배우 양동근/사진=TCO(주)콘텐츠온 제공
배우 양동근/사진=TCO(주)콘텐츠온 제공

그러면서 “연예인은 보여지는 게 다라 ‘논스톱’ 구리구리할 때 내가 다 그런 사람인 줄 아시더라.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진지한 편이다. 사실 코믹 연기는 자신이 없다. 다만 신정원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감독님 코드라면 즐거움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 배우가 자신이 설정해놓은 캐릭터가 강하면 감독님의 디렉션과 부닥치기 십상인데 이번에는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양동근이 신정원 감독의 디렉션을 온전히 흡수, 시너지가 폭발하며 양동근의 코믹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 캐릭터는 감독님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내가 하는 부분을 보고 재밌다고 말씀해주시는 건 아직 이해가 안 된다. 다만 감독님의 디렉션에 충실했던 게 먹힌 것 같아서 다행일 뿐이다. 우리 영화는 크게 웃으면서 봐야 하는 영화다. 2~3배 더 즐기려면 극장에서 마음 놓고 편하게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 (웃음)”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