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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루머·악플로 우울증, 그림으로 극복"..'유퀴즈' 솔비 아닌 작가 권지안 이야기

입력 2020-10-08 0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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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캡처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작가 권지안(솔비)이 그림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는 최근 작가로 변신한 솔비가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권지안(솔비)은 올해 초 대한민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입주하고 있는 가나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이 밖에 온라인 경매에서 낙찰가 920만 원에 그림을 판매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현재는 방송활동 외에도 그림, 빵집 운영 등 다방면에서 수입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처음 미술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고. 솔비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냥 방송 열심히 하고 하던 거 잘 하면 되는데 왜 예술가의 길을 가느냐고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모임에 가면 미술 전공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리냐. 전공자들이 싫어한다. 잘 그린다고 생각하시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더 세게 들이받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솔비를 향한 반응은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쪽으로 변화했다고.

그렇다면 솔비가 그림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활동 한창 많을 때 우울증이 왔었다. 그땐 힘든 일이 한꺼번에 다 왔다. 온라인의 루머, 악플들. 어머니도 아프셨다. 실제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도 하셨다"며 "집에 도둑도 들었다. 버텨봤는데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밑바닥까지 간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때 우울증 진단을 받은 이후 권유 받았던 게 그림이었던 것.

솔비는 "어렸을 때부터 피해의식 같은 게 있었다. 내가 하는 얘기를 사람들이 이해를 잘 못한다는. 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색했다"며 "선생님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칭찬을 받으니까 '이런 세상이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다. 물감과 저의 성향이 잘 맞는다. 뿌리고 뭉개고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때는 진짜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솔비는 '뇌순녀' 이미지에 우려도 표했다. 그는 "그림을 판매하다보니 한 작품을 비싸게 주고 사가시는 분들이 있지 않냐"며 "그 분들은 작품을 사는 게 아니라 그 작가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 분이 자기 집에 내 그림을 걸어놨는데 '걔 뇌순녀던데?' 하면 곤란하고 불편해질까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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