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BN '나는 자연인이다'(나는 청개구리였다 편)에 출연했던 60대 심마니 A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한 야산에서 한국심마니협회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산에서 홀로 지내던 A씨와 연락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색을 벌이던 경찰과 소방대원이 인근 밭에 쓰러진 채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발견 당시 주변에는 쟁기 등 농기구들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A씨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사망 원인을 심근경색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A씨의 유족은 장례를 치르던 중 타살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특히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나는 자연인이다(나는 청개구리였다 편)'에 출연한 저의 삼촌의 죽음이 석연치 않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A씨의 조카로 추정되는 해당 글 작성자에 따르면 염을 하는 도중 A씨의 왼쪽, 오른쪽 뒤쪽으로 물체에 의해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작성자는 "국과수에 의뢰하였으며, 외력에 의한 찔림이며, 독극물 관련 검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인이 심마니 협회 회장으로 타인 토지소유의 건물 소유주이며, 건물 철거에 대한 소송이 걸려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작성자는 실종신고 이후 가족들에게 연락이 오지 않은 점, 유족들에게 외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루어 타살 정황이 의심된다며 경찰이 보다 적극적인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독극물 관련 검사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