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백'을 통해 걸그룹의 안타까운 현실이 드러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8일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이 베일을 벗었다. '미쓰백'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조금씩 잊혀간 여자 아이돌 출신 가수 8인이 인생곡으로 재도약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을 휴머니티 프로그램으로, 백지영, 송은이, 윤일상이 멘토로 나선다.
'인생곡 부자' 백지영은 프로듀서 겸 '인생 멘토'로, '인생 매니저' 송은이와 '인생곡 마스터' 윤일상과 함께 크레용팝 소율, 애프터스쿨 레이나, 스텔라 가영, 나인뮤지스 세라, 와썹 나다, 달샤벳 수빈, 디아크 유진, 티아라 소연의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아줄 예정이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누군가가 탈락하는 시스템이 아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인생곡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미쓰백'의 포인트.
이날 첫 방송에서는 백지영, 송은이, 윤일상과 걸그룹 출신 8명이 각자의 근황을 살펴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는 탈퇴 후 1인 기획사를 차리고 은행 대출을 받아 생활 중이었다. 잔고를 확인하던 세라는 추가 대출 상담을 받았으나 대출이 힘들다는 말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다. 세라는 금전적 어려움뿐 아니라 지난해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잠을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야식을 먹는 충격 행동에 불안장애 약 부작용이라며 자신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라는 "저 같은 사람도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크레용팝 출신 소율은 활동 중단 후 문희준의 아내이자 딸 희율의 엄마로 3년째 살고 있었다. 그는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면서 행복하지만 내 자신을 많이 내려놨다. 내가 누군지도 잊고 3년을 살았다. 박소율의 자아를 찾고 싶다"고 밝혔다. 소율은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댄스를 추며 열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스텔라 출신 가영은 "청순한 걸그룹을 꿈꿨는데 반응이 없어서 파격적인 19금 콘셉트로 이미지 변신해 활동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가영은 끈 수영복을 입으라는 말에 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사진 찍어보고 너무 야하면 안 하겠다'는 말에 찍은 테스트 컷이 티저로 공개됐다고 해 분노를 불렀다. 그 트라우마로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는다고. 게다가 가영은 "SNS DM으로 성기 사진과 스폰서 제의도 온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고, "7년간의 스텔라 활동 수익이 1천만 원정도였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화려한 걸그룹들의 삶 뒤에 숨겨진 아픔들이 낱낱이 밝혀졌다. 충격 고백의 연속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공개하기 어려웠을 세라의 공황장애 고백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공감을 선사했고, 많은 이들의 응원을 불렀다. 파격적인 19금 걸그룹 이미지로 여전히 고통받는 가영에게도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윤일상이 "녹화가 들어가기 전까지 이렇게 센 프로그램인줄 몰랐다"라고 말한 것처럼 첫 방송부터 강렬했다. 남은 5명의 근황은 어떨지, 이들이 어떻게 재도약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