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백종원이 음식 맛은 둘째치고 기본적인 장사 마인드조차 준비되지 않은 하와이언 주먹밥집 사장님 태도에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27번째 골목으로 동작구 상도동이 선정됐고, 하와이언 주먹밥, 잔치국수, 닭떡볶이 집이 백종원에게 솔루션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주는 "5년 동안 생활했는데 단 한 번도 이쪽으로 밥을 먹으러 온 적은 없다"라며 "이 골목이 잘 됐으면 좋겠다. 이 동네 상권이 살아나야 후배들을 볼 면목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는 잔치국숫집으로 김복자 사장님은 부동산도 말렸던 망한 가게를 업종 그대로 재오픈해 백종원을 의아하게 했다.
김복자 사장님은 자신의 국수를 99점이라고 평가하며 백종원에게 "맛있는데 손님이 없다. 저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국숫집의 대표 메뉴인 잔치국수와 두루치기 덮밥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김, 파, 고춧가루가 올라간 고명을 보며 "4천 원인데 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맛집 느낌의 외관을 보고 특별한 맛을 상상했는데 너무 평범하다.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다. 대학가를 공략하기에는 양, 맛, 가격 모두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두루치기 덮밥도 싱겁다. 어디서든지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이런 메뉴가 잘 되려면 가격이 싸거나 정말 맛있어야 한다. 그런데 일단 맛은 둘째고 개성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닭떡볶이집에 방문한 백종원은 간판 없이 스티커만 붙어있는 가게 외관을 보고 "이 가게는 닭떡볶이가 안 팔릴 것이다. 가게 외관에 김밥, 순대가 붙어 있어서 들어왔는데 떡볶이가 2만 9천 원이면 시켜 먹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분식집 가게를 8년 운영하시다가 작년에 닭떡볶이 개발 후 상호를 변경하셨다고 들었다. 닭떡볶이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문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뉴가 탄생한 계기가 아들이 유명 맛집에서 닭떡볶이를 먹어본 후기를 토대로 본인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만든 음식이다. 아들이 '그 집하고 맛은 다른데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해서 탄생된 메뉴더라"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닭떡볶이를 시식 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이거 먹고 욕할 사람도 있다. 분명히 호불호가 확 갈릴 음식인데 저는 어이없어서 웃다가 중독될 것 같다"라는 독특한 평을 했다.
정인선 역시 "굳이 떡볶이에 김가루와 참기름을 섞어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안 넣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이걸 다 넣으니까 혼란스러워졌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은 하와이언 주먹밥 집으로, 백종원은 국숫집 간판과 잘 보이지 않는 메뉴판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간판 왜 안 바꿨냐"라고 물었고, 박기철 사장님은 "솔직히 말하면 게을러서다. 그래도 국숫집을 아시는 단골손님은 오실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숫집 매출이 많이 떨어져서 고민 끝에 메뉴를 바꿨다. 초반에 코로나도 터지는 바람에 장사가 어렵다"라고 덧붙였고, 백종원은 "대화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일반 무스비 주먹밥과 컵라면을 주문했고 박기철 사장님은 "미리 만들어둔 게 있는데 새로 만들어 드리냐"라고 물었다. 해당 주먹밥은 무려 4시간 50분 전에 만든 주먹밥으로 백종원을 경악케 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장사 이렇게 하시냐. 콘셉트냐. 장사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큰일 난다"라며 "음식 맛은 기본이고 서비스 시설 또한 중요한 게 요식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백종원은 주먹밥 시식을 하기 전부터 "솔직히 먹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사장님뿐만 아니라 김성주와 정인성을 긴장하게 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 백종원이 시식을 꺼려 했던 이유와 함께 김성주 역시 실망했다는 반응이 공개돼 궁금증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