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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다이어트 안 하고 잘 먹어"..'애비규환' 정수정, 크리스탈 대신 임산부 파격 변신

입력 2020-11-03 16: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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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사진=민선유기자
정수정/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수정이 임산부로 파격 변신에 성공하며 스크린 첫 주연에 나섰다.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애비규환' 언론배급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려 최하나 감독을 비롯해 정수정, 장혜진, 최덕문, 이해영, 강말금, 신재휘가 참석했다.

'애비규환'은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연출을 맡은 최하나 감독은 "워낙 콩가루 가족 영화를 좋아하는데 '애비규환'은 제가 처음으로 쓴 장편 시나리오라 가족 영화를 도전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도 그렇고 주변 가족 이야기를 보면 속내를 보면 각자의 사연들이 있다. 그런 이야기를 참고해 가족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연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혼을 많이들 하지만 여전히 실패한 결혼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그런데 오히려 삶의 오류를 인정하고 고치기로 결심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불행하지 않고 행복하게 편견 없이 바라봐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다"고 '애비규환'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에 대해 밝혔다.

정수정은 연하 남친 호훈과의 불꽃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토일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으로 임산부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정수정은 "처음 임산부 캐릭터를 제안 받았을 때 한숨을 쉬었다. 너무 큰 도전이기 때문에 망설여졌었는데 대본을 읽고 나서는 한방에 하겠다고 바로 말했다. 그만큼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토일의 매력에 대해서는 "당당하고 자기 자신을 많이 믿지 않나. 요즘 여성을 보여준 것 같다. 그런 부분들에서 공감도 많이 받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민선유기자
사진=민선유기자

장혜진은 90년대생 젊은 여감독과 작업을 한 소감에 대해 "센스가 뛰어나시다. 말, 행동, 감정 센스가 뛰어나시고 현장에서도 유쾌하게 촬영했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도 많고 새로웠다. 현장에서도 궁금했다. 저희끼리 시사회에서 봤을 때 너무 잘해서 칭찬했었다"고 극찬을 보냈다.

그러면서 '기생충'에서는 최우식, 박소담을 자녀로 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정수정을 자녀로 둔 것에 대해서는 "셋 다 너무 매력적이다. 다 개성이 너무 뚜렷하다. 정수정 배우는 같은 동네 주민이다. 놀랐던 게 상당히 진취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예의 있다.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해볼게요' 한다. 또 너무 예뻐서 뚫어지게 본 적도 있다"며 "(함께) 산책도 해야 하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 한다. 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사랑해 수정아"라고 정수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말금은 "최 감독님이 이 역할로 저랑 미팅하자고 하셨을 때부터 저를 100% 신뢰해주셨다. 저는 저를 100% 신뢰를 못해 고통 속에 보냈다. 그러다 괴로워하면서 하면 밝고 단순한 호훈이 엄마를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았다. 현장에 갔더니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과 호훈이 아빠, 호훈이가 있었다. 이 역할을 하면서 밝아진 것 같아서 좋았다"고 이번 영화를 통해 변신을 시도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재휘는 "현장이 너무 떨려서 무릎 꿇는 신을 쉬는 시간에 계속 꿇고 있었다. 제 긴장을 모든 배우분들이 다 완화시켜주셨다. 즐거운 기억밖에 안 남을 정도로 촬영하면서 더 좋아지는 작품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정수정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이미지가 강렬하게 있기는 하지만 '하이킥'을 좋아했어서 코미디 연기를 잘 해낼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럼에도 실제로 만나기 전에는 에프엑스에서의 화려한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첫 미팅 때 수정 씨가 걸어들어오는 순간 '저 사람이 맡은 토일이 내가 생각했던 토일보다 매력적이겠다. 다른 매력이 훨씬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그 때 확신이 들었고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정수정은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영화 좋아하고 독립영화도 좋아한다. 너무 멋지신 대선배님들과 같이 하게 돼 너무 영광이었다. 매순간이 즐거웠다. 드라마고 영화라는 차이보다 현장이 너무 좋았다. 그게 스크린에 드러나지 않았나 싶다"고 하기도.

정수정은 이에 덧붙여 "크리스탈도, 정수정도 다 저다. 둘 다 좋고 배우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는데 감독님과 처음 미팅을 했었을 때 다이어트 중이라서 볼이 너무 들어가있어서 임산부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안 하고 잘 먹었다. 임산부 느낌을 잘 살려낸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영화 '애비규환'은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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