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개그맨 동료들이 故 박지선을 보내며 애틋한 추모글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5일 고인의 발인이 엄수된 후 김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친구로 지선이는 최고였고 개그우먼으로 지선이는 존경스러웠어. 부디 잘가..."라는 글을 적었다. 지난 2일 슬픔 속에서 애도의 뜻을 표한 뒤 또 한번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
개그맨 박영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귀한 네 사진 안고 내딛는 걸음 마다 추억 하나씩 되새겨봤다. 지돌이~내 동상~ 우리 착한 지돌이. 맨날 영지이 가혀이 챙기는 지돌이. 주변사람 챙기느라 바쁜 지돌이"라며 "하늘에서 천사 한 명 잃어버린 거 알았나보다. 우리 예쁜 동상~ 지난 13년간 우리 천사랑 잘 지냈다~ 다음에도 희극인으로 꼭 만나자. 오빠가 지서이 주변 잘 챙길게. 사랑한다"고 故 박지선을 추억했다.
6일 신봉선은 "나를 믿고 입술을 삐쭉히 내밀던 너였다"고 운을 떼며 생전 고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는 "흐트러짐없는 단발머리 귀 뒤로 꼽고 귀여운 덧니로 선배님~~ 하며 귀여운 발목을 쫑쫑거리며 다가오는 니 모습이 자꾸 아른거린다.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게 악몽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잠드는데 여전하다. 몇 밤을 더 자야 믿어지겠나"라고 애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든게 아숩고 모든게 야속하고 모든게 후회스럽다. 사랑하는 지선아. 그곳에서 아파서 못먹었던거 실컷 묵꼬 햇볕도 실컷 쬐고 화장도 막 해보고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나중에 만나서 못다한 얘기 나누자"라며 "내 심비디움 회장님 박지선아~~~ 내 후배 박지선아.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아. 잘가 사랑해. 기억하고 기억할게"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 박지선은 지난 2일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이후 고인과 모친이 세상을 떠난 2일부터 4일장이 치러지는 동안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슬픔 속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발인은 5일 엄수됐으며, 두 사람은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을 황망히 떠나보내고 충격에 빠진 많은 동료 개그맨들은 예정됐던 방송을 잠시 쉬어가거나 고인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SNS를 통해 추억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는 중이다. 대중 역시 생전 소중한 웃음을 선물해준 고인을 향해 감사함을 담은 추모 메시지를 수일째 이어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