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홍진영이 논란 속 활동을 강행하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2일 디지털 싱글 앨범 '안돼요(Never Ever)를 발매하고 약 7개월 만에 컴백했다.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것은 컴백 3일 후인 지난 5일이다.
당시 한 매체는 홍진영의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의 관한 연구'를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에서 검사하자 표절률 74%를 기록했다며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법으로 마련된 기준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표절률 15~25%를 기준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홍진영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은 아니라는 논문 심사 교수의 의견을 전달하며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2009년 당시에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라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됐다.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전 교수 A씨는 홍진영의 석박사 논문이 모두 거짓이며, 같은 학교 교수였던 홍진영의 부친 홍금우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폭로하면서 파장을 더했다. 홍금우 씨는 조선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고 퇴임 후 현재 조선대 명예교수로 있다.
이에 홍진영은 결국 직접 나서 사과하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억울함도 내비쳤다.
다만 '학위 반납'은 홍진영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 총장이 이를 취소할 수 있다. 조선대학교 측은 현재 관련 문제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며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민단체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홍진영은 이처럼 의혹이 명백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컴백 및 방송 활동을 강행하고 있어 더욱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다. 논란 이후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를 통해 신곡 '안돼요' 컴백 무대를 선보인 홍진영은 지난 8일 SBS '미운우리새끼'에도 별다른 편집 없이 모습을 내비치며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홍진영과 조선대학교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