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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허지웅쇼'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 "유재환 母子, 집 정리 후 정말 많이 울어"

입력 2020-11-18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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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러브FM '허지웅쇼' 캡처
SBS 러브FM '허지웅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지영 공간 크리에이터가 정리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18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서는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이 '이 맛에 산다!'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떨치게 된 이지영은 "마스크를 끼니까 얼굴은 못알아보시는데 특유의 말투와 억양이 있다. 그제서야 '혹시' 하고 물어보신다"고 웃음지었다.

이지영은 공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스스로 만들었다고. 그는 "정리, 청소 개념에서 시작됐지만 또 다른 것이 있다는 게 있다는 걸 내세우기 위해 이름에서 주는 힘이 있지 않나.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공간을 사람에 맞게 만들어준다고 표혀하고 싶어서 이 직업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답사를 가서 그분들의 불편함, 니즈, 아이들은 몇 살인지 그런 걸 다 물어보고 인터뷰해 맞춰서 만들어드린다"며 고객에게 맞춰서 일을 진행함을 알렸다.

이지영은 이어 공간 크리에이터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 못하고 타고난 병이라고 생각했다. 강박증, 결벽증도 조금 있다. 그런 것들이 병이라 불리기도 했고 '그렇게 살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리고 하는 게 즐겁더라. 유아교육과를 졸업했기 때문에 관련 일을 가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39살에 들었다. 40이라는 어감에서 주는 기분이 있지 않나. 뒤늦게 사춘기가 온 것 같았다. 그때 '앞으로 남은 인생은 하고 싶은 걸 하자' 싶었다. 하고 싶은 걸 찾다보니까 누군가는 병이라고 얘기했던 게 재능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랑과 저랑 성격이 너무 다르다. 저는 시작해야 생각하는 스타일이고 생각 생각해야 시작한다. 생각했던 일도 아니고 그게 어떻게 전문가일 수 있냐. 정리가 직업이 될 수 있겠나' 했다. 사업계획서를 받겠다더라"며 "지금은 서울에서 올라와 일하는데 대구에서 열렬히 응원하면서 일하면서 집을 잘 지키고 있다. 아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못하고 있지 않나. 신랑이 다 해주고 있다. 너무 고맙다"고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이지영은 "지금까찌 1300가구 정도 했다. 손은 물론이며 머리와 마음을 다 거쳤다. 일만 해주고 손으로 전해드리는 게 아니라 그 식구들이 정말 잘 살 수 있게끔 온 마음을 다하고 온 머리를 쓴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신박한 정리'에서는 정리된 집을 본 연예인들이 많이 운 경우가 많았다. 이지영은 이들이 왜 이렇게 많이 울었냐는 질문을 받자 "그 분들이 제가 했던 몸과 마음을 쓴 거를 공간에서 느끼지 않으셨나 싶다"고 했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유재환 씨는 어머니와 함께 정말 많이 우셨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배려하다 보니 넓은 집을 두 사람이 온전히 못 누리고 있더라. 두 사람의 마음을 읽고 원하는 공간에서 쉴 수 있도록 맞춰드렸다. 안방이지만 넓은 공간은 재환이가 써야한다' 하셨다. 그 생각을 지켜드리고 싶어서 안방은 어머니를 드렸지만 아들이 쓸 공간을 안방처럼 만들어드렸다. 유재환 씨가 공황장애가 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통창이 있는 방을 선택했다. 이곳이야말로 유재환 씨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지 않을까 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이제야 발 뻗고 편히 누울 수 있겠다' 하셨다. 재환 씨는 '제가 이걸 누려도 돼요?' 이런 말을 하시더라. '누릴 자격이 있다'는 걸 저는 공간으로 표현했고 MC분들이 표현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은표 씨 가족 물건을 제일 많이 버렸다. 첫째와 둘째 아이가 영재이지 않나. 책을 정말 많이 본 거다. 셋째가 나오니까 당연히 책을 많이 볼 거라고 생각해 안 버리고 나뒀다. 그런데 셋째는 책을 안 보더라. 부모님들이 책을 버릴 타이밍을 놓치셨다. 그래서 책을 제일 많이 버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장 시원하게 정리해준 집으로는 홍경민을 꼽았다. 그는 이 이유에 대해 "믿고 맡겨주셨다. 시원하게 해달라고 하셨다. 홍경민 씨는 그게 진심인 게 느껴졌다. 알아서 해달라고 하는 게 제일 어려운데 홍경민 씨 눈에서 진심으로 다 알아서 해달라는 게 보였다"고 웃음지었다.

이지영은 "공간은 주어져 있지 않나. 모든 물건을 다 뺀 다음에 최고의 공간을 마련해드린다. 그리고 이 공간에 맞게끔 물건들을 넣어본다. 그러면 물건을 넣을수록 흉해지고 거기에서 결심을 하게 된다"고 일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지영이 밝힌 사람들이 가장 잘 정리하고 싶어하는 아이템은 1위 옷, 2위 책, 3위 장난감이었다. 이지영은 "어느 집이나 옷이 많다. 여자분들 경우는 '살 빼면 입을 거예요'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살 빼면 저희 좋은 거 사입어요'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물건을 보지 마시고 가족을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정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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