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자랑스러워"…'힐빌리의 노래' 에이미 애덤스X글렌 클로즈, 끝없는 도전

입력 2020-11-23 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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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에이미 애덤스, 글렌 크로즈가 '힐빌리의 노래'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생 연기를 펼쳤다.

영화 '힐빌리의 노래'(제공 넷플릭스) 온라인 간담회가 23일 열렸다. 론 하워드 감독과 배우 에이미 애덤스, 글렌 클로즈가 참석했다.

'힐빌리의 노래'는 미래가 걸린 중요한 일을 앞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던 예일대 법대생이 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조우하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되는 감동 실화.

'뷰티풀 마인드'로 제74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던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버네사 테일러가 각본을 맡았다.

론 하워드 감독은 "책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다. 아주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로 논란도 많이 됐었고, 많은 대화를 발생시킨 회고록이었다. 책을 읽었을 때 매우 공감을 했는데 사회, 정치적인 부분 때문이 아니라 가족 때문이었다. J.D. 밴스에게 그의 가족에 대해 대화를 하기 위해 전화했을 때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내 개인적인 배경과 뿌리에 와 닿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가족은 애팔래치아나 러스트벨트 지역은 아니었지만, 미국 중심부의 오클라호마 농경지이자 소도시 출신이다. 공감이 가는 동시에 내가 내 가족을 통해 미국의 시골 지역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있던 부분을 다룰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 이 이야기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론 하워드 감독은 "가족에 가장 집중했다. 책으로 시작했지만, J.D. 밴스와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의 가족에 대해, 어머니와의 관계와 사랑했던 외할머니와의 관계 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실제로 증조할머니를 할모라고 부르고 컸다. 그 단어를 똑같이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즉각적인 공감이 됐고, 삶 속의 여성들 덕에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을 때 매우 진실되고 겸손한 동시에 어떤 고귀함을 보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런 여성 인물들을 아주 힘있게 화면에 그리고 싶었다. 또 가장 보편적인 요소가 바로 가족 관계일 거라고 생각했다. 문화적으로 러스트벨트와 아메리카나 애팔래치아 지역과 그들이 겪은 트라우마와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흥미롭기는 하지만, 이들이 겪은 삶의 렌즈를 통해서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사람들이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족과 그 안의 복잡한 관계, 그 긴 여정 등을 보여주고 공감하게 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극중 에이미 애덤스가 J.D. 밴스의 어머니로, 글렌 클로즈가 J.D. 밴스의 외할머니로 분해 감동적인 가족 이야기를 선보인다.

에이미 애덤스는 "처음에 제안받고 사실 무척 긴장됐다. 이전에 어두운 인물들을 몇 번 했었기 때문에 좀 벗어나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공감이 많이 갔고, 함께 하고 싶었다"며 "이번에는 운 좋게도 실제 가족분들이 계셔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최대한 인물들 간 관계에 집중하는게 가장 중요했고, 그 감정을 최대한 풍부하고 섬세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에이미 애덤스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까지 했다. 그는 "체중을 늘린 게 맞다. 한 20파운드(9kg) 정도 늘렸고, 코에 특수분장도 했고, 가발도 썼다. 가발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왜냐하면 머리가 나에 대해 대부분이 가장 인상적으로 보시는 특징 중 하나라 머리를 바꾸면 그 배역에 몰입이 쉬워진다"며 "베브와 최대한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했다. 가족분들 모두가 매우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다. 체중 늘리고 분장 활용하고 하는 부분이 외적인 것뿐 아니라 그런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기 때문에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글렌 클로즈는 "책을 읽기도 했고, 몇년 전 즐겁게 일했던 감독님이라 제안받았을 때 정말 신나고 감격스러웠다. 나에게 감정적, 심리적, 영적으로까지 전혀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다. 그런 것은 늘 짜릿한 도전이지 않나"라며 "내 얼굴 때문에 몰입을 깨기 싫었다. 실제 인물과 유사하게 하되, 나만의 것이 되는게 중요했고 참고자료가 많아서 행운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에이미처럼 나도 코에 미묘한 변형을 줬고, 실제로 귀가 굉장히 크시고 손도 되게 크셨다. 나보다 몸집이 훨씬 크셨던 분이라 그 무게감 동시에 영혼은 날아다녔지만 몸은 많이 쇠약한 상태를 표현하고자 했다. 한 가지 정말 편한 건 촬영 내내 옷이 너무 편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거울을 보면 그 안에 내가 아닌 그 배역의 모습과 마주했기 때문에 바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에이미 애덤스는 "저희 작품에 관심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 무척 자랑스러운 작품이니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글렌 클로즈는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런 시기에 이 같은 이야기의 일부일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미국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각자의 관점에서 잘 봐주셨으면 한다. 이런 작품을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론 하워드 감독은 "많은 기대가 된다. 여러 영화나 매체에서 다뤄지지 않은 미국의 한 부분을 진실되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그렸다고 생각하고, 간단하게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전 세계 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낙후된 공업 지역에 거주하는 백인 소외 계층과 그로 인한 사회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미국 지식인 사회를 들썩이게 한 화제작 J.D. 밴스의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를 원작으로 하는 '힐빌리의 노래'는 오는 24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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