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장동선 박사가 수입에 대해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월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뇌 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목적없이 행하는 일들은 성취감이 없다. 작은 일이라도 목적과 목표가 있으면 잘 되기 위한 과정이 되는 거다. 사소한 목표라도 괜찮다"라는 말로 오프닝을 열었다.
장동선 박사는 "20년 정도 뇌 과학 연구를 했다.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웃기나 연구를 많이 했다. 다른 사람을 볼 때 어떻게 판단하고 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본다. 3년 반 동안 대기업에서 미래기술에 관해 연구했고, 3개월 전부터는 유튜버로 일하면서 어린이 과학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명수가 "막스플랑크 바이오 사회인지 신경과학 연구소에서 일했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장동선은 사회인지 신경과학에 대해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우리 뇌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데, 우리 뇌가 사회적 관계를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들을 만났을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저와 박사님 사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냐"는 물음에 "방송을 처음 하기 때문에 싱크를 맞추고 있다. 파악하면서 호흡이 맞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선 박사는 2014년 독일 사이언스 슬램에서 우승했다. 그는 "보통 과학자는 사회성이 떨어지고 랩에서 실험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관종이라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걸 좋아했다. 10분 동안 관객이 200-6000명을 두고 강연을 해서 관객이 평가하는 거다. 독일 전체 우승을 운 좋게 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우리는 뇌를 왜 갖고 있냐"고 물었다. 장동선은 "세상이 빨리 변하니까 변화에 대응하려고 뇌가 생긴 거다. 뇌가 단순히 대응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측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일어나지 않은 걸 상상해서 시뮬레이션을 하고 뇌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시뮬레이션의 끝판왕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예측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을 웃기는 사람이 가장 뇌가 발달했다고 본다. 다른 사람이 '웃을까'를 예측하는 건 엄청나게 발달한 거다. 그래서 개그맨을 리스펙트 한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뇌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었다. "머리가 크면 뇌가 발달한 거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장동선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평생 뇌의 3%밖에 못쓴다'는 말에 대해서는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 똑같은 부위만 쓰는 것도 아니고, 몇 %를 쓰는지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건 맞냐"는 질문에는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어떤 기능은 올라가고 어떤 기능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박명수는 "유학도 하시고 공부도 오래하셔서 부모님이 공부하는 데 돈을 많이 쓰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선은 "사실 독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님이 돈을 쓰시진 않았다. 공부를 8년 공부했다. 학비를 버느라 알바를 3개씩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달 수입에 대해 "강연으로 돈을 받고는 있는데 얼마 버는 지는 모르겠다. 프리랜서 선언한지 1년밖에 안됐다. 얼마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아직 모른다"라며 "독일에 있을 때는 장학금으로 월 120만 원 받았다. 저와 아내, 아이까지 셋이서 사니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돈 벌 궁리를 하다가 책을 썼다. 그런데 출판사가 안 받아줘서 협상 테이블을 바꾸기로 했다. 출판사가 오게끔 했다. 사이언스 슬램 1등을 하면 베스트셀러가 나온다. 독일 전체 1등을 하고 세계 대회에서도 톱10이 됐다. 그랬더니 출판사가 찾아왔다. 수만 권이 팔렸고, 선인세로 6천만 원 주는 곳과 계약을 했다. 그걸 3년동안 생활비로 썼다"고 이야기했다.
장동선은 '알쓸신잡'에 출연한 당시 "순수하게 즐겼다"며 "가끔씩 말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투머치토커인 장동선에게 "그때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아니냐"고 하자 "그래서 잘린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