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민해경이 가수가 된 일화를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파주 맛집 기행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파주 임진강에서 민해경을 만났다. 이어 허영만은 그의 지인 이선호 선장과 만나 임진강 참게매운탕과 범벅을 먹었다.
민해경은 5살 연하 남편에 대해 "무역업 하는 사람이다. 성실하고 돈도 잘 번다. 저보다 5살은 어리다"고 말했다. "맛없게 요리해도 잘 먹는다. 설거지도 직접 한다"는 말에 허영만은 "좋은 남편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감자전을 맛본 허영만과 민해경은 "감자전이 거의 누룽지 같다. 전병이다"고 식감을 칭찬했다. 제철 참게를 맛본 허영만은 "알이 어떻게 이렇게 쫄깃하냐. 반칙이다"고 감탄했다.
이어 허영만은 "나는 원래 돌게를 좋아하는데 단맛은 민물 게인 참게가 더 좋다"고 했다. 하지만 이 선장의 역작 '참게 범벅'에는 두 사람 모두 "너무 달다"고 평했다. 허영만은 "차 문 열어놓고 가면서 달다고 이야기하자"고 했다.
이후 허영만과 민해경은 60년 전통의 중국집으로 향했다. 이들의 선택은 유니짜장과 짬뽕, 고기튀김이었다. 유니짜장은 "뻑뻑하지만 맛이 좋았다. 고기맛이 많이 난다. 약간 매운맛이 나면서 안 느끼하다"고 했다. 짬뽕 역시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로 매콤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매운 걸 못 먹어서 맛 보고 제산제를 먹는다"고 고백했고, 허영만과 민해경은 폭소했다. 고기튀김은 돼지를 안 좋아하는 민해경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민해경은 탕수육과 고기튀김의 차이를 맞히며 "백반기행 진행자를 나로 바꿔야겠다"고 말했다.
다음 메뉴는 장단콩으로 만든 '퉁퉁장정식'이었다. 이들은 강된장과 비지를 먹으며 과거 이야기를 했다. 민해경은 "처음 하는 이야기다. 식구가 많다 보니 가정 형편이 안 좋았다. 그래서 가난한 게 싫어서 고2 때 생활비를 벌려고 노래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밤업소를 겁도 없이 교복을 입고 들어가니까 깍두기들이 내보내더라. 노래 부르러 왔다고 하니까 황당해했다"고 했고, 허영만은 "상상만 해도 으스스한 곳인데 겁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해경은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다. 지금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때는 유명해지면 매니저들 귀에 들어간다. 그래서 제작자를 만나 데뷔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허영만은 47년 된 파주 돼지갈비를 먹었다. 기름기를 직접 제거한 육수 양념으로 구워낸 갈비와 단골들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오징어 초무침이 허영만의 인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