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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韓 영화계 거장' 故 김기덕 감독, 코로나19 사망..항년 60세

입력 2020-12-12 14: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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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사진=헤럴드POP DB
김기덕/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지난 11일 김기덕 필름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외신에서 보도된 대로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 가족들도 방금 소식을 접했다. 큰 충격에 빠졌다. 장례에 관해서는 아직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외신은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및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다. 당시 김기덕 감독은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비보에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한국 영화계에 채울 수 없는 크나큰 손실이자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1995년 영화 '악어'로 데뷔 후 '섬', '나쁜 남자', '해안선', '사마리아', '빈 집', '활', '시간', '피에타', '뫼비우스', '일대일', '그물' 등을 연출했다. 그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으로 영화 '사마리아'로 제5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같은 해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또 2012년 영화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8년 미투 논란이 불거져 대중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 A 씨의 뺨을 때리고 폭언하며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그는 국내 활동을 모두 중단한 채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영화제 심사 위원장으로 위촉됐고,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어 영화 '디졸브'를 찍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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