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방송인 윤형빈이 개그맨 지망생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은 협박 등에 대한 윤형빈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개그맨 지망생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윤형빈이 집단 괴롭힘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과거 윤형빈이 운영하는 소극장에서 연기를 배우기 위해 일을 시작했다는 A씨는 이곳 사람들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 괴롭힘을 당했지만 수차례 호소에도 불구하고 윤형빈은 책임을 떠넘기며 괴롭힘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이 후유증으로 청각장애, 수면장애, 공황장애 등을 앓게 됐다. 또한 극단에서 일할 당시 연기의 기회도 얻지 못한 채 매달 50만 원만 받고 허드렛일만 했으나 임금을 달라고 하자 윤형빈은 이를 회피했다는 것 등이 A씨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윤형빈 측은 A씨의 모든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A씨가 허위사실을 가지고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면서 윤형빈을 수차례 협박했다는 것. 윤형빈은 이에 결국 부산 남부경찰서를 통해 협박 등으로 A씨를 고소했고, 오늘(18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또 고소했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또한 18일 윤형빈은 윤소그룹을 통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다시금 주변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오늘 부산 남부경찰서에 다시 방문해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다.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다"며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형빈은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이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 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절대 선처는 없다. 부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측의 주장이 정반대로 엇갈리는 가운데, 윤형빈이 접수한 고소장에 대해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황. 방송가와 네티즌들 역시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