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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조제' 남주혁 "원작 흉내보단 나만의 캐릭터 만들어내고 싶었죠"

입력 2020-12-20 15: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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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남주혁/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날 것의 연기 위해 과거 韓멜로 많이 찾아봤다”

지난 2018년 개봉해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안시성’을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바 있는 배우 남주혁이 신작 ‘조제’를 통해 투톱 주연 자리를 꿰차며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최근 헤럴드POP과 진행한 화상인터뷰에서 남주혁은 원작의 부담을 떨쳐내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조제’는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한국판 리메이크인 가운데 여전히 많은 이들이 원작을 인생 멜로로 꼽고 있는 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작업이었지만, 남주혁은 김종관 감독표 ‘조제’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다고 털어놨다.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 그럼에도 김종관 감독님께서 만드는 ‘조제’는 도대체 어떤 느낌일지 기대감이 굉장히 컸었다. 김종관 감독님이 원작과 큰 틀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모습들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방향성이 내게도 도전적으로 다가왔고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남주혁은 ‘안시성’으로 스크린에 데뷔한지 2년 만에 ‘조제’로 투톱 주연을 맡게 돼 눈길을 끈다.

“‘안시성’ 이후 투톱 주연을 맡게 됐는데 나에게는 감사한 순간들이다. 부담도, 걱정도 많았지만, 연기하는 순간에서만큼은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다, 내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마음이었다.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노력한 만큼은 보여진 것 같아 정말 후회 없이 연기했구나 생각이 들며 웃을 수 있었다.”

영화 '조제' 스틸
영화 '조제' 스틸

남주혁은 극중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으로 우연히 만난 ‘조제(한지민)’에게 솔직한 감정으로 다가가는 ‘영석’ 역을 맡았다. 남주혁은 ‘평범함’에 초점을 맞춰 이번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원작 캐릭터와 어떻게 달라보일지 고민하기보다는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내고 싶었다. 나만의 ‘영석’을 온전히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할까. 평범하게 살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정말 섬세하게 담고 싶었다. 평범함이라는 단어가 광범위할 텐데 다양한 평범함을 집중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지 고민을 많이 했다. 대사 안에서 리얼리티를 최대치 뽑아내려고 했고, 한 컷 한 컷 찍을 때마다 감독님과 소통했다.”

이어 “날 것 같은 연기를 해보고 싶어서 2000년 초반 한국 멜로 영화들을 많이 찾아봤다. 구체적인 작품을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거의 다 찾아본 것 같다. 당시 선배님들이 하신 연기들을 유심히 봤다. 어떻게 하면 선배님들처럼 20대 나이에 저런 날 것 같은 연기들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남주혁/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남주혁/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김종관 감독은 원작의 인간애를 그대로 갖고 가되, 다른 길을 찾아 새로운 ‘조제’를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남주혁은 원작과의 차별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원작이 푸르스름한 해 뜨기 직전 느낌이라면, 우리 영화는 차가운 새벽은 똑같지만 푸르스름한 새벽 속 따뜻한 해가 떠오르고 있는 것 같다. 또 원작에 비해 사랑, 이별의 순간을 포인트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사랑의 시작점이 불분명하지만 이들이 사랑하고 있구나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별에 대해서도 왜라기보다 오히려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조제’는 내가 배우로서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경험이었다. 함께 만들어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으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줬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안전하게 우리 영화를 즐기기를 바란다. 관객들에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작품이 됐으면 한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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