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어게인TV]경수진 죽음 덮으려는 침묵에 황정민 각성 "나 돌아버린 게 아니라 돌아온 거야"

입력 2020-12-19 06: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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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쉬' 캡쳐
사진='허쉬' 캡쳐

[헤럴드POP=조은미 기자]경수진의 죽음을 덮으려는 계속되는 침묵 강요에 황정민이 각성했다.

18일 밤 11시 방송된 JTBC '허쉬' (연출 최규식/극본 김정민) 3화에서는 오수연(경수진 분)을 잃은 후의 한준혁(황정민 분)과 이지수(임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오수연(경수진 분)의 장례식장을 찾은 한준혁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지난주 오수연은 본인이 정규직으로 전환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날 나성원(손병호 분) 국장은 "넌 계속 입 닫고 조용히 있어"라며 당부했다. 오수연과 함께 일했던 인턴 사원들도 침묵을 강요당했다. 나성원은 "오수연까지 포함해서 모두 정규직 전환 예정이었다"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한편 "감정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로 사건을 문제 삼아선 안 됨을 은연중에 전했다.

사장 박명환(김재철 분)은 나성원과 대화하며 "빨리 새로운 이슈가 올라와야 할 텐데"라고 오수연 사건에 한치도 동요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나성원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일어나는 일이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지 우리 회사 탓도 아니고"라며 크게 문제 삼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나성원은 부장을 비롯한 동료들을 불러 놓고 오수연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 했다. 이런 나성원의 말에 한 꼭지라도 내는 게 좋지 않으냐,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쪽으로 의견이 대립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나성원은 이런 동료들에 "말 새어나가지 않도록 보안 철저히 해"라는 말로 회사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부장 엄성환(박호산 역)은 인턴들을 불러 "자기들은 문상 오지 마"라고 했다. 이지수가 불만을 표하자 "앞으로 회사 다닐 생각 없는 거로 할게"라는 말로 또다시 입을 다물게 했다. 이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의 인턴들은 "부장이 가지 말래자나"라는 말로 엄성한을 문제 삼지 않았다.

이러한 바뀌지 않은 사회 분위기는 오수연의 빈소를 찾는 긴 조문 행렬로 위로가 됐다. 한준혁은 자신의 이름을 달고 오수연의 공식 부고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오수연의 조문을 독려하는 글도 실려있었다. 이를 본 오수연의 상황에 공감한 이들은 오수연의 빈소를 찾았다. 한준혁의 나레이션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하루 종일 깊은 울림으로 조용히 번지고 있었다. 취준생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기업의 인턴사원의 마음까지 울릴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현실 전반에서 찾아지는 불합리한 상황을 드라마 속 상황으로 잘 녹여낸 '허쉬' 3화는 많은 사람에 위로와 공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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