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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옷소매’ "순간은 곧 영원이 되었다" 이준호, 오랜 그리움 끝 죽은 이세영 다시 만났다(종합)

입력 2022-01-02 0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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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세영과 이준호의 사랑이 영원으로 남았다.

1일 방송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 (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 송연화) 최종회에서는 영원으로 남은 덕임(이세영 분)과 이산(이준호 분)의 사랑이 전파를 탔다.

덕임은 자신이 낳은 세자와 동무 영희(이은샘 분)를 연달아 잃었다. "지켜주지 못했다" 사과하는 이산에 덕임은 “봄이 되면 다시 꽃이 피겠지요. 그때가 되면 다시 모든 게 괜찮아지겠지요. 전하와 함께 꽃을 구경하고 싶습니다. 전하께서 아직 동궁이시고 제가 궁녀였던 시절처럼. 모든 게 다 괜찮았던 그 여름날처럼”이라며 예전을 그리워했다.

쓰러진 덕임은 이산에게 “전하, 정녕 신첩을 아끼셨사옵니까”라며 “부디 다음 생에서는 신첩을 보시더라도 모르는 척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 주시옵소서. 전하를 원망하는 것이 아니옵니다. 미워하는 것도 아니옵니다. 그저 다음 생에는 신첩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것이옵니다”라고 말했다. 이산은 “너는 나를 조금도 연모하지 않았느냐, 아주 작은 마음이라도 내게는 주지 않았어?”라고 물었고 덕임은 “아직도 모르시옵니까? 정녕 내키지 않았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멀리 달아났을 것입니다. 결국 전하의 곁에 남기로 한 것이 제 선택이었음을 모르시옵니까”라고 마지막으로 마음을 전했다. 이산은 “내가 잘못했다 덕임아, 나를 두고 가지 마라”라고 오열했다.

후궁을 맞은 이산은 ‘해야할 일을 할 것이다, 의무를 다할 것이다. 덕임아 난 너를 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중년이 된 이산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태평성대를 이루었고 오랜만에 덕임을 그리워했다. 이후 쓰러진 이산은 내신들의 걱정 속에 눈을 감았다.

눈을 뜬 이산은 덕임의 무릎을 베고 있었다. “너 여기 있구나”라며 놀란 이산의 모습에 덕임은 “종일 제 무릎을 베고 주무시지 않았습니까”라며 “이제 가보셔야 하지요, 너무 지체하셨습니다”라고 재촉했다. 편전으로 향하던 이산은 예전처럼 “난 절대 할바마마처럼 사랑하지 않는다, 난 끝까지 지켜낼 거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덕임이 자신을 떠나던 순간을 떠올린 이산은 눈물을 흘리며 다시 덕임에게로 발길을 돌렸다.

덕임과 꽃을 보던 이산은 “꽃이 다시 피었구나, 두 번 다시 못 볼 줄 알았는데”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덕임아, 오랜 세월이 흘렀고 가끔씩 나도 잘 모르겠다 생각했어. 네가 정말 그리운 건지, 아니면 지난 세월이 애틋하게 미화된 건지. 이제는 안다. 나는 널 그리워했고 너와 함께 했던 시절을 그리워했어. 두 번 다시 이 손은 절대 놓지 않는다”라며 덕임의 손을 잡았다. 덕임은 “그리하지 마시옵소서, 아직은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마땅히 돌아가야할 곳으로 돌아가십시오. 좋은 임금이 되셔야지요, 평생을 그랬듯”이라고 말렸지만 이산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 알고 보니 시간이 많지 않더구나. 기다릴 여유도 없었고. 그러니 날 사랑해라. 제발 날 사랑해라”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덕임은 이산을 안아주며 먼저 입을 맞췄다.

‘이것이 과거라 해도 좋다, 꿈이라 해도 좋아. 죽음이라도 상관없어. 오직 너와 함께하는 이 순간을 택할 것이다. 그리고 바랄 것이다. 이 순간이 변하지 않기를, 이 순간이 영원하기를’, ‘그리하여 순간은 곧 영원이 되었다’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극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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