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개그맨들이 토크쇼 웃음 불패 공식을 입증했다.
전날 12일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웃음으로 한 회를 꽉 채운 개그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지는 “제가 17kg을 감량했다가 요즘 3kg이 다시 쪘다”며 “살이 너무 잘 빠져서 신이 났던 게 점점 김고은 씨가 되어가니까”라고 말했고 MC들은 “김고은 씨가 있다”며 웃었다. 이수지는 “사실 2세 준비를 위한 다이어트였는데 살이 빠지다 보니 건강해져서 그런지 2세가 생겼다”고 깜짝 공개해 축하를 받았다. 이수지는 “임신 때문에 살이 다시 찐 줄 알고 의사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아이는 아직 손톱만 합니다’ 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두영은 “개그계 역주행의 아이콘”이라는 소개에 “제 개인기를 모아놓은 30분짜리 영상도 있더라”며 “개인기 영상들 누적 조회 수가 천만 회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제 시그니처 (개인기)”라며 월미도 ‘디스코 팡팡’ 개인기를 선보인 김두영은 “디스코 팡팡 개인기를 했지만 타 본 적은 없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타는 걸 보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한다”며 '서열 4위 원숭이가 식사 시간에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라는 과몰입 유발 개인기를 선보여 웃음을 줬다.
김대희는 “쉬는 날 처갓댁에 가서 식사를 했었는데 가면 장인어른께서 항상 근엄하게 TV를 보고 계셨다. 저한테 ‘왔나’, ‘밥 묵자’만 하셨다”며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였던 ‘대화가 필요해’를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장인어른에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코너였던 것. 후배들은 “코너 만들어 주셨네”라고 감탄했고 김대희는 “’대화가 필요해’는 장인어른을 모티브로 만든 코너”라며 “첫 회는 그날 있었던 그 일 그대로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개그콘서트' 파일럿부터 참여했다. 마지막 회도 지켰다"며 "중도 하차했던 이태선 밴드가 마지막 회에 등장하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 같아서 PD에게 제안했다"고 '개그콘서트' 마지막 회 비하인드를 밝혔다. "녹화가 끝날 때 연주를 하면서 들어오는 이태선 밴드를 보는데... 전 개그맨들이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또다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그콘서트'가 끝나는 걸 알았을 때 선배님이 저희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셔서 마음이 아팠다"며 감동을 더하던 이수지는 "그런데 애들이 옆에서 '연기야?'하며 카메라를 꺼내더라"고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인물 모사로 정평이 난 정성호는 “동물, 사물 소리는 되도록 안 한다, 정종철을 이길 수 없다”며 “또 동료가 먼저 하면 그 캐릭터는 하지 않는다, 얼마 전 ‘오징어게임’의 오일남 캐릭터도 김두영 씨가 먼저 해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유세윤의 제안으로 오일남 대 오일남의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정성호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신승호, 구교환에 이어 한문철 변호사까지 새로 개발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줬고 김대희는 “동갑이지만 존경한다”고 감탄했다.
꽉 채운 웃음으로 개그맨 출연은 곧 필승이라는 공식을 증명한 가운데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