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정현이 요정 애칭에 대해 만족감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가수 박정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정현은 "수천 년 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다. 너무 반갑다"고 인사하며 "새 앨범 나온지 하루도 안 됐다"고 말했다.
DJ 김신영은 "얼마 전 스텔라 장이 나왔다. 박정현 씨 집에서 작은 음악회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자 박정현은 "이 시대에서는 집콕 콘셉트로 콘서트를 하는 게 (어울리지 않나). 혼자는 아니지만 아늑하게 열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은 "스텔라 장이 어마어마한 분들 사이에 껴서 행복했다고 하더라. 박정현 언니가 집에 초대해서 같이 음악을 해서 너무 행복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정인 씨가 박정현 씨, 조정치 씨와 술을 마신 그날 첫째가 생겼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를 듣고 박정현은 "저도 깜짝 놀랐다. 그때 작은 음악회를 하러 모였을 때 토크를 하는 와중에 그 얘기를 해주더라. 깜짝 놀랐다"고 웃어보였다.
박정현 주량에 대해 "그렇게 어마어마 했던 건 아니고 정인 씨 주량이 워낙 적어서 그렇다"라며 "그날 마지막 방송을 끝내고 회식하는 자리여서 얼마나 붕 떠 있었겠냐. 정인 씨가 처음으로 사적으로 만나니 그날 긴장을 해서 술을 조금만 마셨는데 빨리 취했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종을 묻자 "맥주를 제일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좀 부담스러워서 와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해장할 정도로 안 마시려고 자제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실패하는 날은 매운 국물, 따끈한 국물로 해장한다"고 답했다.
김신영은 "자기관리 끝판왕 아니냐. 목이 갈라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정현 언니는 리허설에서 뒤로 빼거나 목소리를 작게 낸 적이 없었다. 모든 게 다 본방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박정현은 "부담된다"며 "컨디션 안 좋을 때도 많았고, 목소리 안 나온 날도 있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박정현은 12일 2년 만에 EP앨범을 발표했다. 그는타이틀곡 '다시 겨울이야'로 오랜만에 015B 정석원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현은 "아주 오랜만에 같이 작업하게 됐다"며 이번 케미에 "그동안의 서로의 작업 스타일이 바뀌었더라. 오빠는 옛날만큼의 까다로움이 있지만 편해졌더라. 상의를 많이 하셨다. 멜로디도 제가 클라이맥스 때 좀 힘들 것 같다고 하니 바꿔보라고 하셨다. '정석원 씨 맞나요?' 할 정도였다. 여전히 위트있고 재밌는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박정현 씨 음악을 인정해주시는 거고 믿는다는 거 아니겠냐"고 했고, 박정현은 "큰 감동을 받았다"며 수줍어 했다.
김신영은 "'다시 겨울이야'는 어떤 겨울이냐"고 물었다. 박정현은 "EP에 담긴 5곡은 여러 가지의 감정들을 곡마다 분석하는 콘셉트"라며 "겨울은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또 한 해를 시작하지 않나. '다시 겨울이야'는 추운 계절을 겪으면서 뒤를 바라보는 동시에 앞을 바라본다는 뜻을 담았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겨울이 되면 뒤돌아보니까 옛사랑을 회상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록곡 'Let's Be A Family'를 작사한 바버렛츠 안신애를 언급했다. 박정현은 "진짜 기대했던 작업이다. 안신애 씨가 제 라디오에서 1년 정도 고정게스트를 해주셨다. 너무 매력있더라. 음악인으로서 욕심이 나더라"며 연락처를 교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신애가 그만 두고 제주도로 떠났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락처를 못 받은 채 (음악할) 기회를 놓쳤다. 재작년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다. 근데 이번 EP를 준비하면서 꼭 안신애 씨에게 연락을 해봐야겠다고 했다"며 "너무 좋은 곡을 선물해 주셨다. 신애 씨의 목소리도 넣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 22년차이지만 '요정'이라고 불리는 박정현은 "언제부터 어디서 그렇게 호칭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윤도현 오빠가 말했다. 훅 한번 던진 말인데 이렇게 됐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뭐라도 불러주시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백지영을 언급하자 "백지영 씨는 여왕 포스가 있다. 제가 가질 수 없는 포스가 있다"고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