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에서 진동 등의 현상이 감지되어 소방당국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29분쯤 서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디타워(D Tower)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거리고 진동을 두 번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아크로포레스트'는 2020년 12월 준공된 주상복합 건물로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해있다. 지상 33층 규모 업무공간인 디타워에는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해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진 감지 장치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진동이 감지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공사인 DL이앤씨 측은 별도로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어제 주거동과 분리된 업무동 일부 층에서 진동을 감지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당국과 함께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라며 온라인에서 나오는 '붕괴 전조증상'이라는 말은 단순 하자이며 현재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크로포레스트 건물 흔들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대글로비스에 재직 중인 누리꾼은 글에 "내일 당장 사무실 출근해야 하는데 너무 무섭다. 같은 건물 쓰는 SM님, 쏘카님 이게 맞냐. 다른 층들도 그러냐. 무섭다. 죽기 싫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옥 붕괴 전조증상 다수 발생 중'이라며 하루종일 건물이 진동했고, 바닥이 튀어나왔으며, 천장에서 누수가 있었고, 엘리베이터에 방풍음이 심각하게 들렸고, 아래층 회사 유리창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SM엔터테인먼트에 근무하는 직원 역시 공감하며 "가끔 진동 느꼈지만 오늘은 역대급이었다. 주변 직원들 다 식겁했다"라고 답했으며, 또 다른 현대글로비스 직원은 "SM도 별도 공지 없는거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SM직원은 "그룹웨어에 이상 없다고 올라왔는데 솔직히 못 믿겠다. 진동 말고 다른 증상도 많다고 하는데"라고 우려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역시 안전성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관리주체가 자체 점검을 하고 있지만, 오늘 아침 국토안전관리원에 점검원 급파를 요청해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