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뜨거운 피' 정우, 날 것의 누아르로 돌아온 상남자 "유난히 공들였다"

입력 2022-02-21 12:03:14
    • 복사완료!

배우 정우/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배우 정우/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정우가 뜨거운 정통 누아르로 돌아왔다.

영화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제작 고래픽처스)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천명관 감독과 배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가 참석했다.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작품. 베스트셀러 작가 천명관의 첫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명관 감독은 "원작 소설이 나오기 전부터 김언수 작가에게 어릴 때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많이 들었는데 너무 재밌더라. 그런 걸 소설로 써보라고 옆에서 적극적으로 권했다. 이후 엉뚱하게 나 보고 연출을 맡아주면 어떠냐고 해서 여러 번 거절했다"면서도 "원고를 보내줬는데 하루저녁에 다 읽었다. 책을 덮는 순간 남을 주면 아까울 것 같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리스에 있었는데 돌아오자마자 내가 한 번 해보겠다고 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설에도 나와있는데 '구암' 건달들은 양복을 입지 않는다로 시작된다. 상징적인 이야기다. 조직화되어 있고 질서가 있는, 검은 양복을 입고 그랜저 타고 다니는 건달들이 아니다. 생활인들인데 상황이 닥치거나 때가 되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먹고, 사는 이야기라 그런 느낌을 주기를 바래서 로케이션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영화 '뜨거운 피' 제작보고회/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영화 '뜨거운 피' 제작보고회/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정우를 비롯해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에 신예 이홍내의 활약까지 더해져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는 "다른 작품 촬영 중에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보기 전에 부산 배경으로 하는 건달들의 뜨거운 이야기라는 정보를 들었다. 기존에 부산 사투리를 쓰고 부산 배경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어서 반복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크게 궁금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많은 욕심이 났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존에는 밝은 모습,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장르도 정통 누아르고 거친 남자의 모습을 날 것으로 라이브하게 보여줄 수 있는 느낌을 받았다. 나뿐만 아니라 내 또래 '희수'라는 캐릭터를 할 수 있는 나이대 배우들은 욕심을 부릴 만한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우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희수'가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러웠다. 우연의 일치인지 나의 애쓰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신 건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다른 작품에 비해서 공을 들였다. 정성스럽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맞닿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배우 김갑수, 최무성/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배우 김갑수, 최무성/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김갑수는 "굉장히 어려운 역할이었다. 그 지역의 보스인데 시나리오를 읽어 보니 보스도 아니고 보스가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애매해서 어렵더라.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아는 누아르의 보스 느낌이 없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감독님이 읍소용 보스로 새로운 캐릭터라고 하시더라"라며 "내가 원래 폭력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데 익히 알고 있는 폭력 영화 같지 않았다. 그 안에는 치열한 삶이 들어있더라. 읍소용 보스를 내가 잘해줘야 이 작품이 살아나겠구나 생각해서 애를 썼다"고 전했다.

최무성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일반적인 누아르이면서도 인간의 내면을 잘 다룬, 재밌는 영화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시나리오에 명확하게 맛깔스럽게 찰지게 들어있었다. 내 캐릭터는 건달 세계 안에서도 가장 밑바닥에 있는 사람이다. 똘끼도 있어서 표현할 때 어떻게 하면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도전이 생길 수 있겠다 싶었다. 욕심을 많이 냈다"고 털어놨다.

배우 지승현, 이홍내/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배우 지승현, 이홍내/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키다리스튜디오 제공

지승현은 "소설 600페이지에 20페이지도 채 안 나온 인물이다. 영화적인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만드셨고, 감독님께서 캐스팅 고민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 배우들 전체 리딩 3일 전에 감독님을 뵀으니 거의 마지막에 캐스팅 됐다. 당시 두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철진'이 너무 하고 싶어서 하고 싶다고 스케줄을 도와주시면 잘하겠다고 부탁하며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홍내는 "청춘의 젊은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에너제틱한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정우 선배님을 사랑하게 될 정도로 선배님한테 많이 의지하고 좇아다니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며 "정우 선배님과 대부분 촬영을 했다. 황홀했던 시간이었다. 작품하면서 연기가 이렇게 재밌고 흥분되는구나 느끼게 해준 작품이고, 선배님이다. 아직도 '뜨거운 피' 찍었을 때 질감들이 많이 생각난다. 다른 작품을 찍을 때도 내 몸에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뽐냈다.

스릴러 소설의 대가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뜨거운 피'를 영화화한 '뜨거운 피'는 오는 3월 23일 개봉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