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태종 이방원'이 6주만 방송을 재개한 가운데 주상욱이 대업을 결심했다.
26일 방송된 KBS1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이 대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씨(예지원 분)는 이방원(정안군)의 목을 조르다 숨을 거뒀다. 세자 방석(김진성 분)은 강씨의 마지막을 보지 못해 눈물을 쏟았다.
이성계(김영철 분)는 아들들을 불러모아 세자를 잘 보살피라고 명하며 이방원에게 따로 남으라고 지시했다.
이방원은 이성계의 그날 일에 대한 질문에 "전 아무 짓도 안했다. 그저 중전마마가 묻는 말에 대답했을 뿐이다"며 "(세자를)해치지 않을테니 안심하고 가시라고 했다. 그러자 절 향해 기어오시더니 제 목을 조르셨다. 그리고 숨이 끊기셨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결국 네가 중전을 죽였구나"라며 "넌 위험한 놈"이라고 이방원을 쏘아붙였다. 세자를 해칠 생각을 해본 적 없다는 해명에도 믿지 않는 이성계에 이방원은 "그럼 절 죽여라"라고 소리쳤다. 이성계는 칼을 뽑아 이방원의 사모와 상투를 벴고 "더 하면 진짜 벨 것이다. 이 아비로서 베푸는 마지막 자비다. 가라. 가서 잠자코 살거라. 손톱만큼도 세자에게 위험이 될 일을 꾸몄다간 목이 날아갈 줄 알아라"라고 경고했다.
민씨는 이방원의 모습에 "이런 모습으로 백성들 사이를 걸어오신거냐. 차라리 목을 자르라고 하시라. 도대체 왜 이러시는건가. 제 서방님이 뭘 어찌하셨다고요. 서방님은 이제 죽은사람보다 못한 존재가 되신거냐"고 눈물을 쏟았다.
민씨는 아버지 민제(김규철 분)을 찾아가 대업을 서두르자고 했다. 하지만 민제는 이성계를 얕보지 말라며 정안군부터 일으켜 세우라고 말했다.
민씨는 이방원 대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이방원에게 용기를 내라고 애원했다. 이에 이방원은 "그럼 많은 사람이 죽을거다. 내가 결심하면 정말 잔인해질 것"이라며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얼마 후 민씨는 셋째 아들, 훗날 세종대왕을 출산했다. 민씨는 "저는 잃어버렸던 것을 모두 되찾았다. 서방님은 언제 다시 찾으실 거냐. 서방님이 그 자리를 되찾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도 영영 빼앗긴 채 살아가야 한다. 세자가 되고, 왕자가 될 수 있었던 아이들이 거지가 되어 구걸을 할 수도 있다. 저라면 그리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우리는 빼앗는 게 아니라 되찾는 것"이라고 했고, 이방원도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한씨의 능을 찾아가 "용서해달라"고 한 이방원은 본격적으로 힘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방원은 하륜(남성진 분), 이숙번(정태우 분), 박은(이현균 분) 등을 만나 "제가 살아온 동북면에는 늑대가 많았다. 그 늑대들은 항상 가장 영리하고 힘센 늑대를 우두머리로 삼았다. 조선의 다음 왕도 그런 늑대여야 한다. 피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 강한 늑대를 가려내야 한다. 그게 제가 하려는 일이다"라며 대업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낙마 장면 촬영 중 말이 사망하는 사고로 6주간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폐지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컸던 상황. '태종 이방원'은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까. 시선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