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정우가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뜨거운 피'를 소개했다.
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배우 정우가 출연했다. 3월 개봉하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로 김언수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 '뜨거운 피'를 영화화한 작품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천명관의 첫 연출작으로 더욱 주목 받는다.
정우는 "부산 배경이고 부산의 날것 같은 분위기. 건달이지만 사람의 냄새를 맡는 여러가지 인간 군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영화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 부산 출신에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정우는 영화의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누아르 영화인 만큼 싸우는 장면이 많을 예정이다. 실제 싸움을 잘 하냐는 질문에 정우는 "빙구다"라고 답하며 "현장에서는 화려한 액션보다 감정이 보이고 눈빛이 보이는 액션이 많았다. 사실 아슬아슬한 액션신이 위험했다"라고 귀띔했다.
원래 성격에 관해서는 "여러 면이 있는데, 아무래도 고향이 부산이니까 남자다운 면도 있는 것 같고 귀여운 면도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해 부산 사투리를 영화에서 맛깔나게 소화해냈을 그는 "처음 연기하겠다고 서울에 왔을 때는 사투리가 허들 처럼 뛰어 넘어야 하는 거였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게 나에게는 감사한 장점이 됐다"라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쭉 찌들어 있는 상태를 연기하며 "캐릭터상 절어 있어야 했다, 술에도 담배에도"라며 잠도 항상 못 자고 그래서 눈이 항상 불안하고 충혈돼 있어야 한다, 항상 불안한 모습을 보여야 해서 제작진이 내 눈이 충혈돼 있으면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술을 잘 못 하지만 술 취한 연기를 빨리 캐치하는 게 조금만 마셔도 빨리 취해서 그렇다"라고 본인의 술 취한 연기 비법을 밝혔다.
이어 정우는 영화가 15세인 점에 대해 "그렇지만 분위기가 충분히 무게감이 있으니까 보셔도 될 것 같다"라며 "그렇게 잔인하거나 흉악하거나 그러지 않으니까 이야기 흐름에 따라서 쭉 영화를 보시면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으실 거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우는 신인 시절 한석규에게 들었던 조언이 기억에 깊게 남았다고도 했다. 신인이었던 정우는 한석규하고 싸우는 장면을 찍으며 마음처럼 되지 않았었다고 말하며 한석규에게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고 했다. 이에 한석규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느끼고 말을 해라"라고 답했다고. 그는 "신인인 저에게 굉장히 큰 조언이었다, 굉장히 큰 울림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