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김동욱X김성규X채정안 '돼지의 왕', 연상호 애니의 매력적 재탄생(종합)

입력 2022-03-15 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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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 채정안, 김성규/사진=티빙 제공
배우 김동욱, 채정안, 김성규/사진=티빙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돼지의 왕'이 드라마로 재탄생한 가운데 원작의 색깔은 고스란히 가져오되, 세계관이 매력적으로 확장됐다.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 김상우, 극본 탁재영, 제작 히든시퀀스,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티빙(TVING), 원작 동명 애니메이션)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과 탁재영 작가, 이재문 제작자가 참석했다.

'돼지의 왕'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 드라마.

탁재영 작가는 "글을 쓰면서도 이 파격적인 이야기가 한국에서 드라마로 나올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공개를 앞두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나도 워낙 원작의 팬이었고 그 당시 호평을 받은 작품이라 절대 원작 팬들을 배신하지말자 다짐했다. 또 '돼지의 왕'을 모르시는 분들이나 다소 거리감 있으신 분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원작에서 중요하게 갖고 있는 메시지는 그대로 리메이크하고 20%의 성인 분량을 리부트하자 생각했다. 추적 스릴러의 재미들을 강화시켜서 처음 보는 분들도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며 "원작에서는 피폐해진 성인들이 과거를 떠올리는 이야기라면, 드라마에서는 끔찍한 과거를 겪었던 인물들이 성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변해가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을 거다"고 강조했다.

배우 김동욱, 김성규/사진=티빙 제공
배우 김동욱, 김성규/사진=티빙 제공

이재문 제작자는 "전작 '구해줘2'로 연상호 감독님의 '사이비'를 리메이크했었다. 10년 전 '돼지의 왕'을 보고 굉장히 충격적인 기억이 있다. 연상호 감독님이 '사이비'를 했으니 '돼지의 왕'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해서 주저없었다. 다만 이 드라마가 어느 매체에서 어떻게 받아줄까 잠깐 고민했지만, 작가님 대본 보고 더더욱 의심 없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연상호 감독님이 너무 감사하게도 정말 재밌게 봤다고 되게 많은 응원, 격려를 해줬다"며 "저희에게 좋은 작품을 소개시켜줘 감사하다. 물론 원작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지만, 저희는 드라마로 또 다른 매력의 작품을 만들려고 애썼다. 모쪼록 재밌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이재문 제작자는 "원작 아우라가 워낙 세 어둡고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TV에서 12시간 동안 보여져야 하니 작가님과 신경 쓴 건 흥미롭게 볼 수 있냐, 재밌냐에 중점을 뒀다. 다만 그 과정에서 불편한 이야기인 만큼 시청자들 입장에서 원작과 다르게 객관화된 관찰자가 필요해서 '강진아' 캐릭터를 만들고 채정안을 캐스팅했다"고 비화를 공개하며 "해외 문법을 따라가기보다는 굉장히 한국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드라마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거다. 못봤던 그림인데, 긴 영화인데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세 배우의 캐스팅을 확정하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동욱/사진=티빙 제공
배우 김동욱/사진=티빙 제공

김동욱은 "내가 돼지띠라서 왕이 되어보고 싶었다. 올 것이 왔구나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이 배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채정안 누나는 '커프' 때 우상이었던 탑스타라 너무 어려웠어서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 다시 작품 하면 친해지고 싶었고, 김성규는 워낙 작품들을 재밌게 본 팬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사가 있는 인물이다 보니 그렇게까지 된 배경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황경민'만 겪는 게 아닌 사회적인 메시지도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전달이 되는 인물이다. 그래서 어떤 인물로 그려져야 할까, 어떤 모습들로 보여져야 할까 더 고민을 많이 했다. 쉽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해서 이런 행동을 하게 됐을지, 하고 나서 심리는 어떤 상태일지 그런 걸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성규/사진=티빙 제공
배우 김성규/사진=티빙 제공

김성규는 "주로 범죄자 역할을 했었다. 예전에 어렴풋이 나도 형사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형사 역이라 기대한 것도 있고, 대본을 계속 궁금해 하면서 끝까지 보게 됐는데 좋은 작품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쫓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지겹도록 많이 보실 것 같다. 주로 쫓기고 도망치고 그랬더라면 이번에는 형사답게 매회 진행될수록 여러 감정들을 갖고 쫓게 된다. 다양한 면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강한 액션도 조금 더 많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배우 채정안/사진=티빙 제공
배우 채정안/사진=티빙 제공

채정안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스릴러 장르물에 처음 도전하게 됐는데 내가 보여줄 형사 캐릭터가 낯설 수 있음에도 낯설지 않을 수 있구나, 기분 좋은 공감을 형성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원작에는 없었지만 거칠고 불편할 수 있는 센 부분들이 '강진아' 형사 역할로 인해서 조금은 사건 해설자 같은 느낌으로 시청자들 입장에서도 같이 추리하고 상상하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원칙주의자라 자기신념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한다. 두 남자의 갈등에서 나도 감정이입되면서 나름의 갈등을 보여주는데 그런게 드라마틱하게 느껴졌고 고민해야 할 부분으로 느껴졌다. 싱크로율은 120%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돼지의 왕'은 오는 18일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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