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그룹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 가수 솔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코너 '전설의 고수'를 함께했다.
이날 박명수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보컬 그룹의 전설 노을"이라고 소개하며 "벌써 20주년이 됐냐"고 놀랐다.
이에 강균성은 "너무 시간이 빠르다. 인생이 덧없다"라고 철학적인 멘트를 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저는 30년 됐는데 3일 된 것 같은 생각으로 한다"고 했다.
이상곤은 "저희가 20주년인 건 당연히 알고 있었고 놀랄 일도 아니지만 솔지 씨가 벌써 17년이 됐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자기 PR 하랬더니 솔지를 왜 말하냐. 본인 인터뷰나 잘하라"고 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뒤이어 전우성은 "감회가 새롭고 '벌써 20주년이야?' 이런 느낌도 있다. '몸이 많이 상했구나'라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나머지 기간을 건강하게 잘 보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가창력은 어떠냐"라고 물었고, 전우성은 "작년에 전국투어를 했는데 다행히 목은 괜찮고 몸은 말썽이더라"고 고백했다.
나성호 역시 "저도 시간이 빨리 간 것처럼 느껴진다. 목 관리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라이브할 때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신곡 발매와 관련해 나성호는 "2월에 프로젝트로 곡을 발표했다. 중요한 건 2020년 말에 투어를 못하고 2021년 말에 투어를 3개월 동안 길게 해서 좋았다"며 "올해 20주년이니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활동 계획을 밝혔다.
솔지는 'First Letter'을 지난 2월에 발표했다. 솔지는 신곡에 대해 "미니앨범으로 처음 내게 됐다. 타이틀곡 '계절의 끝에서'는 서정적인 발라드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지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고, 박명수는 "깜짝 놀랐다.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다.
이상곤은 솔지에 대해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다들 알겠지만 가왕출신이다. 더 붙일 말이 있겠냐. 가요계에서 알아주는 실력자"라고 극찬을 쏟았다.
박명수는 노을이 결혼식 축가를 많이 부른 가수가 아니냐고 했다. 노을은 "'청혼'이라는 곡 때문에 많이 찾아주셨다"고 답했다.
이를 듣고 박명수는 "저도 축가로 '바보에게 바보가'를 많이 불렀는데, 이제 축가를 못 간다. 주례 볼 나이다. 주례가 많이 들어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친한 정도에 따라 관객에게 마이크를 많이 넘긴다. 별로 안 친하거나 부탁을 받으면 마이크를 넘기고 밥 한 끼 하고 간다"고 덧붙였다.
솔지는 행사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MR이 많은 종류가 있다. 제가 항상 고음 지르는 부분을 맡았는데 목 상태가 안 좋아서 고음이 나오는 MR을 부탁했다. 그런데 MR을 잘못 깐 거다. 저는 입모양으로 부르고 있는데 노래가 안나오더라. 너무 창피해서 너무 숨고 싶더라. 머리가 하얘졌다"고 고백했다.
노을은 '축가의 고수'인가 라는 물음에 "저희가 웨딩싱어는 아닌데 '청혼' 때문에 축가 섭외가 많이 있긴 한데 본업은 발라드 가수"라고 강조했다.
솔지는 본인이 '경연의 고수'가 맞다고 인정하며 경연 무대에 오르기 전 "연습이 많이 되어있어야 한다. 올라가기 전에 주문처럼, 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줘야 자신감 100%로 할 수 있다. 주눅들고 떨면 안되고 완전 다른 사람의 가면을 쓰고 나가야 한다"고 팁을 전수했다.
이에 강균성은 "솔지 씨가 진짜 경연의 고수 같은 게 파워도 있지만 섬세함도 갖고 있다.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게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솔지는 "노을 선배님들은 노래는 물론이고 수많은 명곡들이 있는 게 사랑받는 이유다. 또 네 분의 하모니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