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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멤버, 이름 밝히고 성추행 피해 폭로했다

입력 2022-03-24 1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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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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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걸그룹'이라 불린 베이비부 출신 다율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다율을 만나다 '실화탐사대' 그 걸그룹... 논란 후 4년 만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다율이 속한 베이비부는 열악한 활동 환경뿐만 아니라 활동 기간 동안 정산을 전혀 받지 못해 MBC '실화탐사대'에서 '노예걸그룹'이라 소개된 바 있다.

영상에서 다율은 "'노예 걸그룹'이라는 말이 좋은 말은 아닌데,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없었다. 우리 상황이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율이 속한 베이비부는 당시 정산 문제로 소속사 대표와 갈등을 빚다 '실화탐사대'를 통해 폭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팀 상황에 대해 다율은 "스케줄을 가야하는데 물도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집 앞 이발소에 가서 '머리 좀 감고 가도 될까요?'라고 부탁했었다"고 밝히는가 하면 "각종 세들이 많이 밀려서 집주인이 나가라고 독촉을 받기도 했다. 언제 숙소에서 쫓겨날지 몰라 짐을 항상 싸놓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음악방송 등 스케줄을 소화할 때는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또 재데뷔 프로젝트 프로그램 '더 유닛' 출연 당시엔 메이크업, 의상 등 모든 것을 스태프 없이 혼자 힘으로 해내야 했다고도 했다.

특히 ‘아육대’ 출연 당시를 떠올린 다율은 “저희는 유명한 팀도 아니었고, 친한 팀도 없었다. 대기를 하는데 다른 분들은 멤버가 있거나 팀 스태프 분들이 있어서 챙겨주시는데 근데 저는 혼자 있으면서도 밥 챙겨주실 분이 없었다”면서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진짜 저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있을 곳이 없더라. 그래서 화장실에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그때 느꼈다. 회사에 이렇게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면 어딜 가나 이렇게 지낼 수밖에 없구나”라며 “지방행사를 가면 근처 모텔에서 자고 씻고 준비한 다음에 나와서 다시 행사장 가고, 휴게소에서 씻고 준비해서 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다율은 당시 지방 행사장에서 성추행도 당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 관계자 분들이 ‘같이 찍자’ 이러면서 엉덩이를 만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하지만 그런 거를 대표한테 말씀드리면 우리한테 또 행사를 줄 수 있는 관계자니까 절대 그분들을 제지하지 못하게 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들에게도 ‘예쁘다 예쁘다’하면서 허벅지 만지고, 사진 찍을 때 뽀뽀하려고 하고. 아예 그런 것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설움을 받은 당시를 전했다.

그래도 “계약 관련 소송 문제는 거의 다 끝났다”는 다율은 “이걸 놓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다른 일을 하면 다시 못 돌아 올 것 같았다”며 버텨낸 결과, 2019년 미스코리아 서울선발대회 엔터테이너상을 받기도 했다고.

다율은 곧 새 팀 이름 ‘달리아’로 곧 녹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남에게 기회를 받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보자’라고. 저는 계속 이 길을 잡고 갈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진짜 잘 버텼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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