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미우새'와 '돌싱포맨'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판박이 포맷에 시청자들도 비판을 보내고 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 첫 방송 이후 SBS를 대표하는 관찰 예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미우새'는 스타들의 어머니들 '모벤져스'를 모시고 아들들의 일상을 보며 소통했고, 감동 혹은 분노를 일으키는 모습에 대중들도 공감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미우새'의 초반 포맷은 어디가고, 지금은 그저 아들들의 친목 도모 현장으로 바뀌어버렸다. 스타들의 어머니는 스페셜MC로 출연하는 스타들의 외모에 감탄하거나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아들의 일상을 함께 나누기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라 그저 한 명의 시청자와 다를 바 없게 된 것.
그런 가운데 SBS는 '미우새'의 외전 격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론칭 됐다.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집에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돌싱포맨'은 첫 방송 전부터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미우새'에 반고정 출연 중이던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그대로 출연할 뿐더러 '이렇다' 특별한 콘셉트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
게다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네 명의 '돌싱'들은 안쓰럽고 '궁상'맞은 캐릭터를 오랫동안 끌고 가면서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이라는 인식까지 심어줬다.
지난해 7월 첫 방송 후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돌싱포맨'은 여전히 '미우새'와 다른 별개의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했다. 프로그램의 제목을 보지 않으면 '돌싱포맨'인지 '미우새'인지 헤갈릴 정도인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걸까. '돌싱포맨'과 '미우새'의 차별화가 시급하다.

